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윤하가 5년 5개월의 공백 기간 겪은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제니스뉴스와 윤하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정규 5집 ‘레스큐(RescuE)’ 발매를 기념해 만났다.
이날 윤하는 오랜만에 새 앨범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음악은 저에게 공과 사로 구분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3년 전쯤 음악이 재미없단 생각을 했다. 왜 음악을 하고 있는지, 직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해야 하나란 책임감도 있었다. 중간중간 활동도 했지만 어영부영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결과적으로는 이번 앨범을 발매하게 되면서, 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다시 재밌어졌다”고 밝혔다.
“공백기 동안 무얼 했느냐”는 물음에 윤하는 “거의 집에 있었다. 집에 작업실을 두면서 라디오도 관두고, 집에서 작업을 하다가 잠시 TV를 보거나 강아지들과 노는 정도였다. 혼자 답을 찾아서 작업자들에게 제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공백기는 말 그대로 공백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윤하는 “가수 말고 다른 걸 할까 잠깐 생각하기도 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일본어 전공을 해서 나쁘지 않게 하니까 그 쪽으로 알아볼까란 이상한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간 가요계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음원 순위 적용 방식도 바뀌었고 이에 따라 음원 공개 시간도 변화됐다. 대중이 반응하는 음악 스타일도 많이 달라졌다.
이에 대해 윤하는 “우선 긍정적인 변화들이 먼저 생각난다. 이제는 거창한 프로모션을 하지 않아도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한다. 사람들의 듣는 귀가 굉장히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이다. 신인들에게도 길이 열리게 됐다. 제가 리스너의 입장으로 돌아갔을 때, 다채롭고 재밌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윤하는 “다른 측면으로 봤을 때는 ‘그럼 기성이 살아남기 힘들겠다’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의 페이스를 따라갈까, 새로운 걸 할까, 어떻게 하면 구닥다리가 되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계산한다고 계산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재밌는 콘텐츠를 계속 발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하는 그루비룸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정규 5집 ‘레스큐’를 발매했다. 여기에는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를 비롯해 총 11 트랙이 담겼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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