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우영이 그간 겪었던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며, 선배 가수 최백호를 만난 사연을 전했다.
제니스뉴스와 투피엠(2PM) 우영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솔로앨범 ‘헤어질 때’ 발매를 기념해 만났다.
이날 우영은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을 하고 있는데,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너무 저를 포장하는 일처럼 느껴졌다. 포장을 해야 하는 일이지만 솔직해지고 싶었다. 솔직해져야 사람들에게 진짜 저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걸 느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영은 “답답함이 계속 있었다. ‘내가 왜 음악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너무 답답한 마음에 지인에게 여쭤보고, 최백호 선생님을 찾아갔다. 그분이 나온 다큐멘터리를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최백호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우영은 “’젊은 친구가 뭐가 그렇게 힘이 드냐’고 여쭤보셨다. 제가 마포에 있는 작업실로 찾아갔는데, 선생님께서 흔쾌히 저를 받아주시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다. 지금도 가끔씩 안부를 묻고 있다”고 답했다.
최백호와 전혀 일면식이 없었다는 우영은 돌파구를 찾는 심정으로 최백호를 찾았다. 우영은 “간절했던 것 같다. 음악을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고 싶었다. 오랫동안 음악을 한 선배님들은 어떻게 버텼을까, 어떻게 음악을 해왔을까, 지금은 어떤 생각으로 살고 계신지가 궁금했다”고 밝혔다.
우영은 최백호와의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우영은 “제가 초면이라 선배님이 처음엔 존댓말을 했다. 제가 ‘다큐를 보고 너무 힘이 돼서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했더니, ‘내가 그때 말을 멋있게 했나보네’라고 하셨다. 첫 만남에서 연청바지에 평범한 하얀 코트를 입고 있으셨다. 너무 맑은 느낌이 들었다. 저는 무대에 올라갈 때 엄청 치장을 하는데 너무 다른 느낌이었다. 선생님과의 만남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우영은 “조언이 필요한 후배가 있다면, 최백호 선생님의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우영은 지난 15일 솔로앨범 ‘헤어질 때’를 발표했으며,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에 이별 후의 감성이 담긴 타이틀곡 ‘뚝’으로 활동을 펼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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