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조정석이 연극 '아마데우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조정석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투깝스’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투깝스’를 마친 후 곧바로 연극 ‘아마데우스’ 연습에 돌입한 조정석은 “작년 초부터 오갔던 이야기다. 당시에 작품의 제안을 받았고, 저는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대신 시기가 문제일 것 같았다. 시기가 안 맞으면 다른 배우에게도 민폐일 것 같았다”면서 “대관문제도 있었고, 공연을 준비하는 프로덕션 과정을 거치며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 시기적인 게 가장 큰 관건이었는데, 다행이 잘 맞아서 ‘투깝스’ 끝나고 바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조정석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삶을 연기할 예정이다. 조정석은 “음악을 좋아해서 도움이 됐다”면서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힘들었을 수도 있다. 또 모차르트 음악이 클래식이라, 지루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다.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대기 시간에 조정석은 카페 한 켠에서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었다. “연극을 위해 피아노를 연습 중인가”라는 물음에 조정석은 “배우고 있다. 손가락을 잘 풀어주려고 한다. 극중에서도 피아노를 치기 때문에, 연출을 위한 몇 곡들을 치고 있다. 피아노를 잘 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모차르트를 잘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긴장은 되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조정석의 취미 생활 중 하나는 음악감상과 기타치기다. 그는 “취미로 기타를 치고 있다. 기타를 장난감 삼아 곡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기타를 치는 사람이라면 자작곡은 한 두곡 정도는 있을 거다. 혼자 코드도 만들어보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저도 그렇다. 들려주는 건, 사실 너무 창피해서 혼자만 듣는다”고 전했다.
조정석은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한 조정석은 이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애정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매년마다 한 작품이라도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 같다. 무대에서 시작한 거라, 저의 고향 같은 느낌이다. 제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분들도 있어서, 그분들에 대한 저의 마음이기도 하다. 팬분들과 그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매년 좋은 무대에서 꼭 인사를 드리겠다’라고 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지 그것뿐 아니라, 무대는 저에게 힘을 실어주는 공간인 것 같다. ‘투깝스’가 끝난 후 주위에서 ‘너는 안 쉬어?’, ‘또 공연해?’라고 많이 불어봤다. 막상 연습을 하러 연습실에 갔는데, 오히려 충전이 확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투깝스’를 인기리에 마친 조정석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극 ‘아마데우스’로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문화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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