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래퍼 서출구가 소속사 없이 앨범을 준비한 고충을 털어놨다.
제니스뉴스와 서출구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새 앨범 ‘코스튬즈(COSTUMES)’ 발매를 기념해 만났다.
서출구는 소속된 회사 없이, 주도적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이에 서출구는 “앨범을 준비하기까지 여러 회사의 제안이 있었고, 같이 음악을 작업하자는 프로젝트도 있었다. 거절했던 제안도 있고, 동참한 프로젝트도 있었다. 방향성의 차이가 생기기도 하고, 불화도 생긴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서 음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앨범 발매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또한 서출구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많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되는 게 많았다. 자본적인 것도 있고, 제가 직접 콘택트를 해야 하고 스케줄도 조정해야 했다”면서 “입맛을 제 기준으로 하다 보니 병이 생겼다. 어제 좋았던 게 오늘은 좋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엎었던 게 좋게 들리는 증상이다. 끊임없이 ‘다시’라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서출구는 7년 지기 친구를 매니저로 두고 함께 일을 하고 있다. 그는 “경험이 많지 않아서 비지니스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다. 하지만 저에게 중요한 것은 신뢰였다. 물론 능력이 좋고 안목이 좋은 분들도 많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친구는 뒤통수는 안 때릴 것 같았다. 마음에 놓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와 함께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서출구는 “인생의 80%가 게임인 친구고, 같이 음악도 했었다. 저도 같이 게임을 즐겼다. 함께 노는 시간이 많았고, 둘 다 경험이 없지만 함께 배우자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 자문을 많이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들어갈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보아는 “의향은 있다”며 “혼자 계속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들어가기 전에 확실히 해야 하는 게 있다. 제가 어느 정도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에서 저에게 무얼 바랄지 모르고, 회사도 저를 어떻게 포장할지 알 수 없을 것 같았다. 제 색깔을 보여주고 나서 회사에 들어가야, 서로의 상호작용이 잘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한편 서출구는 지난 15일 타이틀곡 ‘새벽 네시’를 포함한 총 6곡이 담긴 새 앨범 ‘코스튬즈’를 발매했다.
사진=서출구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