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래퍼 육지담의 SNS 글에 그룹 워너원 팬 워너블이 화났다.
문제는 육지담이 14일 새벽 자신의 SNS에 ‘강다니엘 빙의글(강다니엘을 주인공으로 쓴 팬 픽션)’을 캡처해 게재하며 시작됐다. 육지담은 “극도로 혐오한다”, “스토킹 불법 아님?”, “강다니엘 디엠(DM, 다이렉트 메시지) 보내라”, “감당이 안돼서 못 읽었는데 뭔 소리야” 등의 글을 남겼다. 이는 해당 빙의글이 강다니엘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워너원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육지담은 “뭔 망상이냐. 연락처를 알려주면 조용히 하실래요? 아니 뭘 어쩌라고, 다해도 오해할 거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라고요”, “워너원 강 씨랑 하 씨 연락처 밖에 없었어요”라고 글을 적었다.
하지만 팬들은 육지담이 올린 글이 맞춤법이 다 틀리고, 문장이 정확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게 적혀 있어 “술을 마시고 쓴 것 같다”고 비난했고, 이에 육지담은 “그만하시죠. 맨정신 맞다고요”라며 다시 응수했다.
뿐만 아니라, 뜻을 알 수 없는 자음으로 된 글과 함께 “책임질 자신 있으니까 이러는 거고, 책임 못 지겠으면 그냥 다 나와주세요. 죽는 꼴 보기 싫으면. 왜 약속을 한 사이인데 그것들도 안지키는 거고, 결과가 나올 사람들조차 왜 그러냐고. 둘의 문제면 둘이 해결, 셋의 문제면 셋이 해결이고, 나는 노력했고”, “어떻게든 연락주세요. 하려면 다 할 수 있는데, 모두를 위해 제일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피할 상황은 피하고 싶다면” 등 의미 심장한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육지담은 “피드백은 제가 아니라 당사자들이 해야하고요. 심한 말 작작 하세요. 다 모르지만, 아 저도 모르니까. 제발 나타나시죠. 뭐가 어디서부터 뭔지, 왜 사람 상처든 뭐든 각자 사정 있으니까 그냥 두라고요”라는 글만 남겨놓고, 나머지 글을 모두 삭제했다.
더불어 빙의글을 작성한 강다니엘 팬은 “강다니엘에 문제가 될까 블로그를 닫기로 했다. 진짜 당황스럽다. 저는 그분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육지담이 어떤 이유로 이런 글을 작성한 걸까. 관심을 끌고 싶었던 건지,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육지담은 여러 의문들만 남겨뒀고, 이에 팬들은 담담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육지담은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제니스뉴스 DB, 육지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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