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박세영이 드라마 ‘돈꽃’ 속 러브라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박세영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돈꽃’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박세영은 장혁이 연기한 강필주 역할에 대해 “시청자들이 강필주의 시선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저는 강필주의 편에서 같이 복수를 하는 게, 과연 강필주를 위하는 것일까를 고민했다. 초반에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온갖 이루고 싶은 복수들을 생각했었는데, 진짜 복수가 그런 게 아닌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필주도 20년간 복수를 기다렸지만, 사실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었다. 괴롭게 죽이지 않았고 정당하게 처벌을 받도록 했다. 저 또한 아빠를 위해, 강필주를 위해 정직하고 바르게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아빠를 공격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강필주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세영은 장혁뿐 아니라 장부천 역을 맡은 장승조와도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박세영은 “풋풋하고 운명처럼 기다린 사랑을 했던 건 부천이었다. 순수하고 맑은 사랑을 했던 것 같다. 필주와는 성숙한 사랑을 했다고 느껴진다. 필주랑 데이트를 한 것도 아니고, 뜨겁게 사랑을 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인생을 나누고 아픔을 나누면서 사랑을 했다. 풋풋하게 사랑을 이어가는 신혼부부 같은 마음으로 부천이와 사랑하고, 인생을 함께한 노부부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주는 사랑을 필주와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나아가 “연기를 할 때도 필주를 대할 때, 부천이를 대할 때 완전 다르게 했다. 부천이에겐 귀엽고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많이 표현했다면, 필주와는 애절할 수밖에 없는 사랑을 표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 중 본인의 취향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박세영은 “풋풋한 건 경험해봤고, 애절한 사랑은 아직 해보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그 사이인 것 같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세영은 ‘돈꽃’에서 사람과 자연을 좋아하는 나모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