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박세영이 하고 싶은 드라마 장르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박세영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돈꽃’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박세영은 다음에 만나고 싶은 작품에 대해 “메디컬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뷰티풀 마인드’라는 드라마를 하면서 달라졌다. 신경외과 의사를 했었는데 ‘의사가 이렇게 매력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웠던 건 제가 극에서 수술을 해보지 않았다. 저는 신경과였기 때문에 처방만 해주고, 수술은 다른 분들이 했었다. 수술하는 장면을 보면서 더 매력적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작품에선 많이 해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메디컬을 해보고 싶다. 피를 봐도 좋고, 가슴을 열어도 좋으니 하고 싶다”면서 “특별히 매력적이라고 느낀 이유는 특별한 직업이라 다른 옷을 입기도 하는데, 그것보다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굉장히 인간 다울 수밖에 없는 직업이라고 느꼈다. 다음에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흰 가운을 입어야지’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박세영은 이번 ‘돈꽃’을 비롯해 ‘내 딸, 금사월’, ‘뷰티풀 마인드’, ‘귓속말’ 등 선이 굵은 작품들을 연달아 선보여왔다. 지난 2013년 청춘 드라마인 ‘학교 2013’에도 출연한 바 있던 박세영이 언젠가 만날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도 기다려졌다.
박세영은 “그 시기에 저한테 좋은 작품이 들어오고 인연이 되는 것들을 해왔다. ‘이건 하고 이건 하지 않겠다’는 건 없었다. 물론 더 많이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시트콤이나 청춘물은 제가 연기 내공을 쌓지 않고 하면 대충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장난스럽게 하는 것보다, 제가 더 연기 내공을 쌓은 후에 보여주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좋은 기회로 그동안은 배울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했다. 인간의 내면을 볼 수 있고, 깊이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을 하면서 내공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세영은 “밝고, 웃긴 연기를 잘하는 분들은 진짜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지한 연기는 살아가는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잘할 수 있지만, 반대로 웃긴 코드를 잘 맞출 수 있는 건 어렵다. 조정석 선배님을 보면 굉장히 재밌고 재치 있게 잘하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박세영은 “언젠가는 재밌고 우스꽝스럽지만, 때로는 멋있어 보이기도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런 연기를 하기 위해선 제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세영은 ‘돈꽃’에서 사람과 자연을 좋아하는 나모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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