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밤' 김상경의 감독 디스? "김희애 선배님이 한컷 더 찍자는데..."
'사라진 밤' 김상경의 감독 디스? "김희애 선배님이 한컷 더 찍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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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사라진 밤’의 김상경이 이창희 감독을 치켜세웠다.

영화 ‘사라진 밤’의 언론시사회가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경은 “가장 경제적으로 찍은 영화 같다. 영화가 120분이라면 3시간 정도를 찍어서 4~60분 정도를 편집 해내는데, 저희 영화는 10분 정도로 끝났다. 현장 편집본이 110분이 안 됐다. 거의 덜어낸 것이 없다.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계산이 그만큼 기가 막혔거나 방종 아니면 만용이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창희 감독의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 그때도 딱 맞춰서 찍을 지 궁금하다. 그만큼 잘 찍었다”고 덧붙였다.

김희애 역시 “감독님 디렉션만 따라가면 됐다. 정말 신뢰 속에 작업했던 작품이다”라며, “한 컷 더 제안을 해도 ‘충분합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김상경은 “보통 김희애 선배님 정도가 ‘한 컷 더 찍자’고 하면, 일단 찍어놓고 편집실에서 안 쓰는데 단호박이셨단다. 신인 감독이 확실히다”고 말해 다시 한번 간담회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적 스릴러다. 

 

사진=싸이더스,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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