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페스티발2018', 개막작 발표... ‘관찰과 기억’-‘퀴어의 방’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개막작 발표... ‘관찰과 기억’-‘퀴어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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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인디다큐페스티발2018'이 개막작을 발표했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8'이 8일 개막식을 앞두고 과거 성추행의 기억을 기록한 ‘관찰과 기억’과 공간을 중심으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퀴어의 방’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이솜이 감독의 ‘관찰과 기억’은 8년 전 당한 성추행이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이 아닌 기억으로 변해가는 과정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이솜이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상황을 복기하면 할수록 사건이 확실해지기보단 희미해졌다”며, “사건이 기억으로 변할 때까지 영화를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아람 감독은 화제를 모았던 성 전환자의 성별정정을 위한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2의 증명’에 이어 4년 만에 ‘퀴어의 방’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퀴어의 방’은 성별 이분법과 이성애 규범을 기반으로 한 원가족의 집에서 나와 비로소 자신의 공간을 꾸려가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웹 다큐멘터리로 기획했으며, 퀴어들의 기억, 가족, 미래 이야기를 방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권아람 감독은 “ 원가족과 함께 살며 커밍아웃하지 않은 대부분의 퀴어들에게 집은 왜곡의 공간이다”며, “존재를 반영하는 공간을 욕망하는 성소수자는 퀴어적 삶의 역사가 새겨진 퀴어 공간을 만들어간다”고 전했다.

한편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2018'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 입구에서 진행된다.


사진=한국독립영화협회

이혜린 기자
이혜린 기자

press@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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