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이세영이 이홍기와의 ‘화유기’의 스태프 및 방송사고에 대한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제니스뉴스와 이세영이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프레인TPC 사옥에서 tvN 드라마 ‘화유기’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앞서 ‘화유기’는 방송 CG 문제 및 스태프 추락 사고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화유기’ 측은 방송 복구 및 피해자 보상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방영 일을 미뤘다.
이와 관련된 물음에 이세영은 “너무 속상한 일이고 마음이 아팠다. 현장에 나오는 스태프분들은 누군가 엄청나게 보상을 해줘서가 아니라, 정말 이 일이 좋아서 하는 분들이다. 자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작품과 배우를 빛나게 해주기 위해 애정을 가지고 하는 분들이다. 그래서 그분들의 열정이 사실 큰 원동력이 된다”면서 “어쨌든 촬영을 재기해야 했는데, 다들 에너지가 생기지 않을까봐 힘들까봐 걱정이 많았다. 사실 날씨도 추웠고, 방송 특성 상 힘을 쓸 일도 많았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힘을 내서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세영은 “사고가 났을 땐 제가 등장하지 않았을 때였지만, 어쨌든 제가 출연하기로 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배우, 스태프분들과 똘똘 뭉쳐서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선배님들도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려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은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 저는 계속 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어쨌든 남 일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속상한 마음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 촬영하면서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도 시청자분들과 한 약속이니까 촬영을 힘내서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세영은 “그렇지만 이 작품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작품 자체가 저에게 모험, 도전이었고 소중하다. 배운 것들도 많았기 때문에, 의미 있고 소중한 작품이다. 애틋한 마음도 든다”고 밝혔다.
아역 시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세영이다. 여러 작품들의 촬영 환경들을 보면서 느낀 점들이 있을 터. 이에 대해 이세영은 “어렸을 때부터 촬영 환경이 개선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조금씩 개선되고 좋아지고 있긴 하다. 누군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다. 저는 제 자리를 지키면서 현장이 더 좋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소신을 전했다.
나아가 이세영은 “그래도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용기 있는 사람도 많고 ‘이런 것도 신경 써주시는구나’ 싶을 때도 있다. 힘들어도 ‘좋아지고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영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화유기’에서 좀비 소녀 부자, 세라, 아사녀 1인 3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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