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창작극 '체체파리', 29일(오늘)개막... 송경화 작가 신작
서울시극단 창작극 '체체파리', 29일(오늘)개막... 송경화 작가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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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이 29일(오늘)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창작극 '체체파리'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서울시극단의 ‘창작플랫폼-희곡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네 편의 무대를 모은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의 세 번째 작품으로, 2016년에 선정된 송경화 작가의 신작이다.

'체체파리'는 홍콩의 허름한 게스트 하우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정훈'은 또 다른 투숙객 ‘마리’가 숙소에 들어오자 경계하며 서둘러 나가려 하지만, 병 안에 담긴 체체파리를 놓치면서 혼란에 빠진다. 정훈은 체체파리가 아시아를 전멸시킬 수 있다고 고백하고, 둘은 체체파리에 물리지 않기 위해 비닐 옷으로 무장하고 어둠 속에서 체체파리를 잡기로 결심한다는 내용이다. 송경화 작가는 '체체파리'를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집요하고 날카롭게 던지고 있다. 

이 작품은 송경화가 작‧연출을 맡았으며, 서울시극단의 김광보 예술감독과 2017년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고연옥 작가가 멘토로 함께 했다. 

서울시극단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창작플랫폼-희곡작가’를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두 명의 신진 극작가를 선발해 작품 집필을 위한 제작비와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독회 공연과 전문가 및 관객의 평가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은 지난 15일에 시작해 '너와 피아노', '나의 엘레닌'을 공연했으며, '체체파리'(3월 29일~4월 1일)에 이어, 마지막 '네가 있던 풍경'(4월 5일~8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