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가 전하는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
‘무한도전’ 김태호가 전하는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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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서 함께한 멤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무한도전’ 종영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태호 PD는 “유재석 씨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프로그램이 올 수 없었을 것이다. 항상 많은 대화를 나눴던 사람은 유재석 씨였다. 그것에 대해 가장 자신 있게 해보자고 이야기해준 것도 유재석 씨였다. 저도 걱정이지만 유재석 씨도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박명수에 대해 김태호 PD는 “이 프로그램이 13년까지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박명수 씨가 끝까지 할 줄도 몰랐다. 박명수 씨도 본인의 색깔을 잃지 않고 ‘무한도전’을 같이 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워낙 기복이 심한 분이라 어떻게 보면 그걸 잘 활용해서 큰 웃음을 드렸어야 하는데, 가끔씩은 그걸 놓고 있었던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정준하 씨의 경우는 상당히 마음이 섬세하다. 작은 것에도 슬퍼하고, 눈물도 많은 캐릭터다. 매주 신경 쓸 것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일일이 챙기지 못했다”고 정준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하차한 정형돈, 노홍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태호 PD는 “정형돈은 어제 종방연에서 같이 인사를 하고 있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아픔에 대해 일찍 챙길 것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홍철 씨는 ‘무한도전’에서 큰 공을 세웠다. 저희에 대한 사랑도 여전히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하에 대해선 “역할 자체가 워낙 보이지 않는, 축구로 치면 미드필더의 역할이었다.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왔다. 하하 씨의 노력에 비해 보이는 것이 적었던 것 같아서, 고맙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늦게 합류했지만 ‘무한도전’에서 활약한 양세형에 대해 김태호 PD는 “세형 씨는 마음 아픈 멤버 중에 한 명이다. 세형 씨는 처음부터 너무 잘했고, 저희가 필요해서 초대했던 인물이다. 그러고 우리 멤버라고 말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미안했다. 지난 2년간 세형 씨 덕분에 든든하게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세호 씨는 ‘무한도전’과의 인연이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두드러지게 잘했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그 이후에 동고동락 특집 때도 초대했었다. 그 이후로 여러 특집들에 출연하면서 ‘무한도전’과 계속 인연을 이어왔다”고 조세호와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563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MBC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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