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솔직한 저희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보이그룹 비아이지(B.I.G)의 건민, 희도가 유닛으로 팬들과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신곡 ‘돈트 워리(Don't Worry)’를 발표했다. 노래는 그동안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 ‘더유닛’에 출연한 두 사람을 응원해주고 걱정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선보인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제니스뉴스와 비아이지의 유닛 건민X희도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신곡 ‘돈트 워리’ 발표를 기념해 만났다.
비아이지는 건민, 희도를 비롯해 제이훈, 벤지, 국민표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건민과 희도가 좋은 호흡을 자랑했지만, 그룹 내 또 다른 유닛 구성도 생각해볼 수 있을 터. 이에 두 사람이 생각하는 비아이지의 새로운 유닛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벤지 형이 작곡한 노래들이 몇 개 있어요. 본인은 원하는 게 워낙 크기 때문에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제가 들었을 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안무를 짜고 싶은 곡들이 있더라고요. 벤지 형이 만든 노래에, 제가 안무를 만들어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건민)
“저는 건민이 형이랑 제이훈 형의 그림을 보고 싶어요. 두 사람이 팀에서 댄스 담당인데 약간 포지션이 달라요. 건민 형이 메인 안무를 창작하고 있는데, 정훈이 형은 스트릿 댄스 출신이라서요. 연습생 때부터 두 형이 퍼포먼스 무대를 많이 준비했었는데, 그 기억이 아직도 깊게 남아 있어요. 둘이 댄스 무대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희도)
희도가 솔직한 마음을 담은 가사로 매력을 어필한다면, 건민은 직접 안무를 창작하고, 벤지는 직접 곡을 쓰며 팀의 색깔을 구축해간다.
“저는 춤을 만드는 거에 흥미가 많아요. 이번 ‘돈트 워리’의 경우에도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안무가 있어요. 감독님께 이야기를 해서 만들어서 넣게 됐어요. 평소에도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면 안무를 짜곤 해요. 최신 유행하는 댄스가 있으면 동작들을 기억해놨다가, 다르게 응용해서 해보려고 하는 편이고요”(건민)
“벤지 형이 어렸을 때부터 음악 공부를 했고, 줄리아드 음대 출신이거든요. 작곡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 보여요. 저도 완전 작곡은 아니지만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입히는 걸 좋아하고요. 그것도 작곡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배우고 있어요. 나중에는 완전한 작곡을 꿈꾸고 있어요.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아요”(희도)
건민과 희도는 ‘더유닛’ 출연으로 한층 성숙해지고 인지도 또한 얻게 됐다. 두 사람이 이번 ‘돈트 워리’로 그간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성장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비아이지 완전체로 음악 팬들을 만날 차례가 아닐까 싶다.
“비아이지 앨범이 언제 나올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멤버들도 모두 하고 싶어 해요. ‘더유닛’을 하면서 오래 떨어져 있어서 다섯 명이 활동할 때가 그립기도 하거든요. 오랜만에 모여서 활동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건민)
“비아이지 활동 공백이 1년이 다 돼가요. 물론 비아이지가 컴백하게 된다면, 저는 급하게 준비해서 나오고 싶진 않아요. 저도 건민이 형도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다른 멤버들도 공백기 동안 쌓아온 것들이 있거든요. 5명이 다시 합을 잘 맞춰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희도)

우선은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네이버 V 라이브, SNS, 버스킹, 행사 등 다양한 경로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 생각이다. 건민과 희도는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떠나지 않고 있어준 팬분들, 띄엄띄엄 스케줄이 있을 때도 와주신 분들 감사해요. 사실 팬분들이 다 떠난 줄 알았을 때도 있었어요. SNS도 조용하고, 어딘가에 언급되지도 않았던 시기에 ‘이제 누가 남아계실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다가 행사가 생겨서 가보면 반가운 얼굴,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희 옆에 있어주신 다는 생각에 너무 고마웠어요. 저희가 컴백하면 더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건민)
“비아이지로 컴백하면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마음에 보답할 자신이 있어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맛있는 음식일수록 오래 기다린다는 말이 있잖아요. 기다려주시면 더 맛있는, 멋있는 비아이지의 무대를 보여드릴게요”(희도)
음악 활동 외에도 예능, 연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 최근에는 멤버 희도가 옥수수TV 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로 연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숫자녀 계숙자’에서 게임 회사의 프로그래머 직원 역을 맡았는데요. 오랜만에 연기를 한 거였는데, 연기는 할 때마다 새롭고 신선하더라고요. 캐릭터도 다 다르잖아요. 하면서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요. 기회가 된다면 어떤 캐릭터든 가리지 않고 연기도 하고 싶어요”(희도)
“저는 댄스팀을 만들고 싶어요. 춤추는 친구들과 모여서 아이돌 댄스팀을 만들고 싶어요.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가능한 친구들을 알아보고 있어요. 대단한 활동을 하는 건 아니고요. 춤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안무를 짜고, 배우고, 유명한 댄서의 워크샵도 가고요. 그렇게 같이 놀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어요”(건민)
끝으로 이들이 2018년 이루고 싶은 목표를 들어봤다.
“올해는 행복한 가수가 되는 게 목표예요. 지금까지는 채찍질만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아요. 저 스스로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흘러 나오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어요”(희도)
사진=제니스뉴스 DB, GH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