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더 로즈, 이번에도 자작곡 “국내외 팬들 사로잡겠다”(종합)
[Z현장] 더 로즈, 이번에도 자작곡 “국내외 팬들 사로잡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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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더 로즈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더 로즈(THE ROSE)의 첫 미니앨범 ‘보이드(Void)’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김신영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더 로즈는 지난 활동곡인 ‘쏘리(Sorry)’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고, 타이틀곡 ‘베이비(BABY)’와 수록곡 ‘I.L.Y’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매번 컴백 때마다 작사, 작곡, 편곡한 곡을 발표한 더 로즈는 이번에도 직접 만든 곡들로 첫 미니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도준은 앨범 명 ‘보이드’의 의미에 대해 “’보이드’는 허공, 공허라는 뜻이다. 사랑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공허함, 사건 전후에 느끼는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걸 표현한 노래들을 담은 앨범이다. 곡이 밝아도, 어두워도, 슬퍼도 공허함이 표현돼 있다”고 설명했다.

앨범은 이전에 싱글로 공개됐던 ‘쏘리’, ‘좋았는데’를 비롯해 신곡 ‘베이비’, ‘캔디(Candy)’, ‘I.L.Y’와 INST 버전까지 총 8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베이비’는 사랑이 식어버린 연인을 떠나 보낼 수밖에 없는 남자의 내적 분노와 슬픔을 표현한 곡이다.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와 두 보컬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며, 후렴 부분은 악기 사운드로만 이뤄진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도준은 “밴드만의 색깔을 더 강조하기 위해 후렴 부분에 악기 소리를 많이 섞어서 보컬과 조화를 이루려고 했다. 곡 후반부에는 모던함을 더하려고 일렉트로닉 요소를 많이 넣어서 지금의 ‘베이비’가 탄생했다”고 곡을 소개했다.

‘베이비’ 뮤직비디오 속 우성의 강렬한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성은 “홍콩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키스신이 있었다. 팬분들이 캡처를 해주셨다. 키스신을 찍을 때, 제가 2일을 촬영했다. 화장실에서 물을 맞으면서 키스신을 찍었어야 했다”면서 “그 장면에서 제가 최대한 NG를 내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5번 정도 NG가 났던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에는 물이 너무 차가워서 NG가 3번 났고, 그 다음에는 2번 만에 감을 잡고 했다”고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더 로즈는 지난 2월 벨기에, 영국, 헝가리 등 유럽 5개국 투어 ‘2018 패인트 잇 로즈 투어 인 유럽(2018 PAINT IT ROSE TOUR IN EUROPE)’을 성황리에 마쳤다.

하준은 “첫 해외투어였다. 큰 무대에 서는 거라 긴장도 됐는데, 다행히 같이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해외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떨림 없이 잘 하고 왔던 것 같다”고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후 더 로즈는 북미 7개, 남미 2개국 4개 도시, 호주 2개 도시, 유럽 6개국으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오는 5월 12일, 13일 양일간 국내에서 ‘더 로즈 데이(The Rose Day)’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우성은 “큰 규모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샤막이라는 장치를 쓰게 됐다. 앞에 장치가 내려오고, 거기에 LED 불빛들이 많이 들어온다. 제가 기타를 치면 불이 들어오는 등 효과를 줄 수 있다.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다른 고퀄리티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도준은 “무대나 저희들이나 조금 더 발전된 더 로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재형은 “발매되지 않은 곡들을 공연에서 들을 수 있다”고 콘서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번 그랬듯이 심혈을 기울인 앨범으로 더 로즈가 얻고 싶은 평가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물음에 우성은 “이번에 더 로즈가 색깔을 바꿔서 나왔는데 특별하다고,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인 음악을 한다는 평가를 얻고 싶다. 수록곡도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더 로즈는 16일 정오 ‘보이드’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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