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이별이 아니야’ JBJ 콘서트,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별 인사
[안방1열] ‘#이별이 아니야’ JBJ 콘서트,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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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제이비제이가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보이그룹 제이비제이(JBJ)의 콘서트 ‘JBJ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 [에필로그]’가 21일,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제이비제이는 Mnet 예능 ‘프로듀스 101을 통해 지난해 10월 18일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약 6개월 활동의 마무리인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오는 30일 해체한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아쉬운 마음에 시위를 하는 등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유난히도 따뜻했던 오늘, 팬들은 제이비제이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일찍이 공연장으로 모여 자리를 채웠다. 팬들은 첫 콘서트 때와는 다른 차분한 모습으로 자리해 제이비제이의 모습을 기다렸다. 

첫 콘서트의 연장선인 이번 콘서트는 시작과 함께 그간의 노래, 활동했던 멤버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시작을 알렸다. 스크린이 열리며 여섯 명의 멤버가 등장했고, 데뷔곡이었던 ‘판타지(FANTASY)’로 포문을 열고 ‘세이 마이 네임(SAY MT NAME)’로 열기를 이어갔다.

제이비제이는 단체 인사 후 데뷔곡에 대한 이야기와 데뷔했던 순간을 상기했다. 동한은 “1집 활동 때 어땠냐”고 멤버들에게 물었고, 상균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처음이었던 만큼 재미도 있었다“고 대답했다.

켄타가 “개인 인사를 안한 것 같다”고 하자 동한은 “그러면 켄타 형이 제일 마지막으로 해”라며 끝으로 보냈다. 동한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켄타의 소개 인사인 ‘큐티 섹시’로 인사를 하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동한은 갑자기 “고백할 게 있다. 우리 멤버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예뻤나”라고 물었고, 멤버들은 “오늘부터 예뻤다”며 ‘오늘부터’로 무대를 시작했다. 폭죽이 터지고 멤버들은 무대 중앙으로 뛰어 나와 ‘예뻐’라는 곡과 함께 귀여운 무대매너를 선사했다.

다음 무대를 준비하며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애교’, ‘#프로정신’ 등을 주제로 재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곧 현민과 용국의 유닛 무대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정반대의 나쁜 남자 콘셉트로 자작곡 ‘러빙 유(LOVING U)’와 헤이즈 ‘젠가’를 커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태현과 상균이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을 묶고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를 보였다. 두 사람은 자작곡 ‘돈 리브 미(Don’t leave me)’와 피츠 앤 더 트랜트럼스의 ‘핸드 클랩(HANDCLAP)’으로 악동 같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켄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총출동해 신나게 무대를 장악하기도 했다.

이벤트 콘서트는 팬들과 함께하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 시간도 준비했다. 스크린에 비친 팬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선물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멤버들은 남친룩의 기본인 셔츠를 입고 ‘꽃이야’, ‘문라이트(MOONLIGHT)’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상균은 켄타에게 “태현이랑 무대를 만들었는데 멋있었냐”고 물었고, 켄타는 “너무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현빈은 “이번에는 조금 밝은 곡을 썼다. 용국이 형과 같이 작곡한 곡이다”며, 용국과 함께 노래했다. 

이어 “제이비제이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켄타는 “사랑”이라고 했지만 팬들이 “켄타”라고 해서 제이비제이가 켄타가 되기도 했다. 상균은 저번 콘서트에 이어 이번 콘서트에서도 삼행시를 재치 있게 했다.

현빈은 조이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오늘은 무슨 날이죠? 원더풀데이”라며 ‘원더풀데이(WONDERFUL)’를 불렀다. 또한 무대 중앙의 의자에 일렬로 앉아 ‘온 마이 마인드(ON MY MIND)’ 어쿠스틱 버전을 선보였다. 

제이비제이 활동 중 가장 감동했던 날 BEST5를 보여줬다. ‘판타지’로 실시간 차트 1위한 날부터 조이풀 이름이 결정된 날, 첫 콘서트, 데뷔 쇼케이스, 음악방송 1위한 날을 꼽았다. 바로 동한이 박효신의 ‘눈의 꽃’, 방탄소년단의 ‘봄날’에 맞춰, 켄타는 맨발로 김세정의 ‘꽃길’로 댄스 퍼포먼스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이비제이는 멤버들의 공연이 끝난 후 ‘에필로그’라는 콘서트 이름처럼 팬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다시 꺼내며 추억했다. 팬들은 울음을 터뜨리거나 좋아하는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이어 제이비제이는 웃음기 가신 표정으로 신곡 ‘부를게’를 열창했다. 

켄타는 ‘부를게’가 수록된 앨범 ‘뉴문’에 대해서 “달은 동그라미가 돼 없어진다. 하지만 달은 다시 시작을 이야기한다”며, “지금 저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현빈은 “이제 시작하는 마음으로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며, ‘비 조이풀(BE JOYFUL)’, ‘매일’을 불렀다. 현빈은 노래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제이비제이는 팬들이 보내준 별 편지를 읽었다. 용국이는 펼친 편지는 중국어로 ‘항상 하고 싶은 걸 해’라고 적혀 있었고, 태현은 ‘제이비제이, 너희는 기적이었어. 앞으로도 기적을 만들어 주길’이라는 편지를 열었다. 용국은 손부채질하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상균은 “제이비제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절대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며, 멤버들의 색을 담은 ‘트루 컬러즈(TRUE COLORS)’로 마지막 무대를 완성했다. 팬들은 제이비제이를 한목소리로 불렀고, 스크린의 ‘지금부터 ‘꽃이야’ 떼창을 시작하자’라는 글과 함께 팬들은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상균의 음성이 담긴 편지를 팬들에게 전달했고, 앙코르 곡으로 ‘꿈을 꾼 듯’을 불렀다. 멤버들은 각각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시인 김춘수의 ‘꽃’을 읊은 뒤 ‘저스트 비 스타즈(JUST BE STARS)’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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