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유니티 ② “이번 활동으로 정산을 받는다면요?”
[Z인터뷰] 유니티 ② “이번 활동으로 정산을 받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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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한 팀으로 최고의 조화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 명 유니티. 그동안 넘지 못했던 경계선을 넘어보자는 의미를 담은 앨범 ‘라인(LINE)’으로 첫 출사표를 던졌다. 그룹 명부터 앨범 명에서부터 유니티의 당찬 각오와 포부가 느껴진다.

“유니티와 잘 어울리는 타이틀이에요. ‘더유닛’을 통해 리부팅이 됐고, 유니티로 다시 기회가 생겼어요. 경계를 넘어 유니티로서 많은 분들께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KBS2 ‘더유닛’을 통해 발탁된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는 리부팅을 꿈꾸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제니스뉴스와 걸그룹 유니티(UNI.T)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인(LINE)’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 1편에 이어

“경계를 넘는다는 의미의 타이틀로 활동하게 됐어요. ‘더유닛’으로 리부팅이 되고 유니티로 다시 기회가 생긴 거니까요. 유니티로서 많은 분들께 이름을 알리고, 개별로도 어떤 멤버가 있는지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만약 저희가 차트 60위 안에 들어간다면, 타이틀곡이 ‘넘어’니까 림보를 하면서 라이브를 하면 재밌는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의진)

유니티는 정식 데뷔 전부터 ‘드림콘서트’ 출연을 비롯해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1대 100’, ‘열린 음악회’, ‘불후의 명곡’ 등 각종 프로그램의 촬영을 마치며 활발한 행보를 예고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처음 출연했는데 느낌이 색달랐어요.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고, 처음 느끼는 기분에 떨리기도 했죠. 첫 공중파 무대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게 돼서 기운을 얻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희는 조금 더 다양한 방면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유니티가 되고 싶어요”(의진)

“감사한 점들이 많아요. 사실 나가지 못한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KBS 프로그램이 많이 출연할 수 있게 됐어요. 다른 타 방송의 경우도 저희를 불러주시기만 한다면 할 각오가 돼 있어요. 신인이지만, 신인 같지 않은 여유가 장착된 팀이에요. 어디에서던 열심히 할 거예요”(우희)

‘열일’로 얻게 될 여러 성과들이 있겠지만, 그 중 정산을 받게 되면 유니티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지 물었다.

“저는 연습생 때부터 아빠 카드로 생활을 했어요. 제가 첫 정산을 받게 된다면, 아빠 카드가 아닌 제 이름으로 된 카드를 아빠에게 드리고 싶어요”(지엔)

“28살 때부터 혼자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어요. 보증금을 올려서 월세를 깎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꿈을 더 크게 가져서 전셋집을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꿨어요”(양지원)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리고 싶어요. 제가 순수하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가족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윤조)

“어린 남동생이 있어요. 동생이 9살인데 부모님께 받은 용돈이 아닌, 제 돈으로 동생이 먹고 싶은 것과 갖고 싶은 걸 사주고 싶어요. 학교 다닐 때 필요한 용품도 사주고 싶고요. 동생이 되게 어린데 제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니나봐요. 얼마 전에는 제 번호를 친구들에게 알려줘서 전화가 왔었어요. 그래서 번호를 바꿨어요(웃음). 제 자랑을 하고 다니는 동생이 떳떳하게 누나가 사준 거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어요”(예빈)

“저희 오빠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집을 어려워하고 있더라고요. 정산을 받으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요”(의진)

“멤버들처럼 가족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먼저고요. 최근에 ‘1대 100’ 촬영을 하면서 황치열 선배님들 만났어요. 선배님이 힘들었던 시절을 들으면서, 가장 많이 바뀐 게 뭔지 물었어요. ‘밥 먹을 때 가격을 보지 않고 먹고 싶은 걸 먹는다’라고 하셨어요. 사소한 건데도 저희는 9명이라 8천원이랑 만원이랑 차이가 크단 말이죠. 저희가 정산을 받게 되면 점심이던, 저녁이던 먹고 싶은 걸 잔뜩 먹고 싶어요”(앤씨아)

“저도 가족들에게 다 주고 싶어요. 엄마나 아빠한테는 맛있는 걸 사드리고 싶고, 동생한테는 제 돈으로 뭔가를 챙겨주고 싶어요. 할버니, 할아버지,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싶어요”(이현주)

“정산이 얼마나 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많이 된다면 부모님 집을 사드리고 싶어요. 동생한테도 자주 용돈을 시원하게 주고 싶고요”(우희)

“부모님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었어요. 어머니가 바리스타 일을 하시는데요. 1층에는 카페를 하고 마당이 있는 집에서 큰 개를 키우고 싶다고 하셨어요. 꼭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이수지)

한편 유니티는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레게팝 장르의 타이틀곡 '넘어'로 활동을 펼친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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