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속 보이는’ 패션이 대세, PVC 아이템 4
[기획] ‘속 보이는’ 패션이 대세, PVC 아이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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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더 이상 일회용 싸구려 소재 ‘비닐’이 아니다. 매끈한 광택과 스타일을 입은 비닐이 이번 시즌 스트리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최근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아이템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심지어 투명한 여행용 캐리어가 출시될 정도다. 2018년 빅트렌드로 자리한 만큼 투명한 아이템의 인기는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가방부터 신발, 의류, 그리고 캐리어까지 '속 보이는' 패션 아이템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 ‘비닐봉지의 신분상승’ 투명 백

 더 이상 PVC 백은 휴가철에만 드는 아이템이 아니다. 최근 길거리에서 투명 백을 맨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투명 가방은 트렌디하면서도 다른 PVC 아이템에 비해 스타일링이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이 트렌드는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3월 열린 패션 브랜드 로우클래식의 2018 F/W 컬렉션에는 나무 조형물을 넣은 투명 가방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캐주얼한 스타일부터 페미닌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룩과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투명 신발

속이 훤히 비치는 PVC 소재가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신발이었다.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를 떠올리게 하는 투명한 PVC 하이힐은 독특하면서도 발등이 훤히 드러나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 역시 투명한 PVC 힐에 주목했다. 지미추는 오프 화이트와 협업을 통해 블랙 컬러의 하이힐을 비닐로 감싼 형태의 독특한 신발을 내놓기도 했다.

▶ 투명 트렌치코트

PVC의 유행은 패션 잡화에서 끝나지 않았다. 최근 여러 패션 브랜드가 2018 S/S 트렌드 룩으로 PVC 원단을 적용한 의류를 제안했다. SPA 브랜드 자라는 에디토리얼을 통해 PVC 소재의 재킷을 선보였다. 아우터로 착용한 PVC 재킷은 그레이 컬러의 파이핑으로 마감 처리를 시도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 ‘투명 아이템의 정점’ 투명 캐리어

최근 캐리어 브랜드 리모와가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캐리어를 공개했다. 그간 투명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였던 오프 화이트와 함께한 만큼 리모와는 투명 캐리어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 모았다.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보디가 특징인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PERSONAL’과 ‘BELONGINGS’라는 문구가 적힌 슈트 케이스와 오프 화이트만의 스트라이프 로고가 새겨진 플라스틱 테두리를 한 명찰이 포인트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카일리 제너 SNS, 자라 제공, 리모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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