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김태균 감독 "다른 수사물과 차별점? 피해자를 찾는 역수사 방식"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 "다른 수사물과 차별점? 피해자를 찾는 역수사 방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쇼박스 - 암수살인 - 김태균 감독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의도를 밝혔다.

영화 ‘암수살인’의 언론시사회가 1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주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태균 감독은 “’암수살인’이라는 낯설고 생소한 단어에 마음이 열려 영화까지 왔다. 한 형사의 집념과 열정 때문에 올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살인범에게 희생되기 전 누군가의 딸이고 엄마였을 사람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피해자의 죽음과 신분을 찾아내는 형사를 담아내고 싶었다. 한편으로 보면 암수살인은 현대사회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일이라고도 느껴졌다. 이 영화를 통해 이런 것들을 환기시키고 싶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무거운 짐이었다”라며, “다른 형사물과 차별되는 점은 암수살인에서 오는 특성이었다. 피해자를 찾아 진실을 증명한다는 역수사 방식이었다. 다른 수사물이 가진 물리적 에너지와 결이 달랐다. 우리는 피해자에 초점을 맞췄다. 피해자가 증거 쪼가리가 아닌 사람으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암수살인’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한편 영화 ‘암수살인’은 15년 형을 받고 복역중인 살인범이 사건 발생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던 추가 살인을 자백하고, 아무도 믿지 않는 이 자백을 토대로 진실을 파헤치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쇼박스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