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추석은 TV와 함께 ① 정규편성 제발~! 파일럿 방송 모여라
[기획] 추석은 TV와 함께 ① 정규편성 제발~! 파일럿 방송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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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명절 연휴 기간은 각 방송국 마다 특별한 파일럿 프로그램과 추석 특선 영화를 선보이는 시기다. 연휴 기간에 인기를 끌은 파일럿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추석 특집 영화는 신작부터 명작, 그리고 고전까지 안방 극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 중에서 먼저 각 방송사에서 선보이는 파일럿 방송을 모아 정리했다.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을 가족들과 흥미롭게 즐겨보자.

▶ ‘어쩌다 어른’ 이을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6시 30분에는 tvN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가 방송된다. 인문학을 예능으로 풀어낸 게임쇼로, ‘어쩌다 어른’을 3년 동안 기획 및 연출해온 정민식 PD가 선보이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는 김성주와 김환이 MC를 맡고, 회당 8명의 플레이어들이 3곳의 실험방에서 5가지의 게임을 진행한다.

2회 차에 거쳐 실험에 참여하게 될 플레이어는 총 16명이다. 앤디와 씨스타 보라, 에릭남, 황제성, 유민상, 허경환, 권혁수, 샘 오취리, 김동한, 아스트로 문빈, 홍진호, 이천수, 신수지, 키썸, 차오루, 양치승이 게임에 참가한다.

'밀가루 풍선 터트리기', '진흙탕 피하기' 등 기발하고 엉뚱한 게임들은 사실 인문학적으로 검증된 행동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직접 설계했다.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흠뻑 빠져있는 사이, 원격으로 연결된 다른 방에서는 행동과학과 인지심리학 전문가들이 그들의 행동을 은밀히 분석한다. 플레이어들은 별다른 뜻 없이 하는 행동이 관찰되고 분석되고 있다는 것을 촬영이 종료될 때까지 알지 못한다.

유쾌하게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선택인 듯 보였지만, 전문가들의 행동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모순이 있거나,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음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인문학 서적에서 소개된 인간 행동과 선택에 대한 실험을 글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따뜻한 추석 파일럿, ‘엄마 나 왔어’

tvN은 올 추석 가족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사할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 세상 모든 자녀들을 위한 본격 부모님과 다시 살기 프로젝트 '엄마 나 왔어'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엄마 나 왔어'는 독립한 지 오래된 자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특별한 동거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선택했던 자녀들이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아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 신이가 출연을 확정하고 편하면서도 불편한 부모님과의 특별한 동거를 시작한다. 이들은 부모님의 품을 떠난 지 최소 7년에서 최대 37년 차에 접어든 프로 독립인들. 이제는 내 집, 내 공간이 더 편해진 4명의 출연진들이 다시 어릴 때 살았던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가 펼칠 유쾌하면서도 애잔한 가족과의 동침에 기대가 모인다.

▶ 아날로그 감성, ‘독수공방’

MBC는 추석 파일럿 예능으로 ‘독수공방’을 방영한다. ‘독수공방(독특하고 수상한 공방)’은 일회용품과 새것을 숭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낡고 고장 나 버려지거나 잊혀지는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고, 추억을 복원하는 내용을 담는다.

‘멍상 예능’이라는 모토를 내세운 ‘독수공방’은 ‘멍하니 보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영상’이라는 핫 트렌드를 접목시킨 신개념 예능이다. 출연자들이 수리하는 모습을 ‘멍 때리고 볼 수 있는’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영상으로 담아내 색다른 프로그램 탄생을 예고했다.

박찬호 선수를 비롯해 김동현, 박재정, 악동뮤지션 이수현, 그리고 실제 가구 디자이너인 김충재까지 이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조합으로 ‘독수공방’의 문을 연다. 이들은 오래된 물건과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아날로그 감성과 남다른 손재주까지 갖추고 있어 ‘독수공방’ 적임자로 캐스팅됐다는 후문이다.

 

사진=tvN, MBC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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