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기억에 남는 진행? 조승우 ‘귀요미송’과 솔리드 쇼케이스”(인터뷰)
박경림 “기억에 남는 진행? 조승우 ‘귀요미송’과 솔리드 쇼케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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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그간 다수의 행사를 진행하며 만났던 여러 아티스트들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을 조승우, 솔리드로 꼽았다.

제니스뉴스는 최근 박경림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위드림컴퍼니(WithRim Company)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박경림은 그간 방송, 라디오, 제작보고회, 무비토크, 쇼케이스 등 다양한 곳에서 진행을 맡으며 활약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영화 행사에서 탁월한 진행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그다.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유독 박경림의 진행을 선호하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이에 대해 박경림은 “제가 등장할 때 반갑게 맞아주시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또 제가 ‘성덕’이다. 박수홍 씨 팬클럽 출신이기 때문에, 덕후의 마음을 잘 안다. 팬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알고, 무대에 서는 연예인의 마음도 안다. 연예인들이 팬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까불 땐 되게 까불기도 한다. 함께하는 분의 컨디션이 유독 안 좋거나 힘들어 보일 때, 제가 조금 더 까불기도 한다. 사람 컨디션이 매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무비토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를 묻는 물음에 박경림은 “조승우 씨와 처음 만났을 때가 영화 ‘내부자들’ 때다. 영화 자체가 아주 진중하고 무거웠는데, 무비토크 댓글에 ‘귀요미송’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때 그 노래가 10대 20대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댓글이 워낙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제가 진행자 입장으로 간과할 수가 없었다”면서 “조승우 씨한테 ‘귀요미송’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그게 뭔지 모른다고 했다. 저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지금 알면 되지요’라고 하면서 직접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조승우 씨와 잘 모를 때였는데, 저를 한참 보더니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라고 하면서 따라 해줬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박경림은 “끝나고 나서 조승우 씨가 너무 재밌었다며 ‘귀요미송’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했다. 그때부터 편하게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고, 얼마 전에도 무비토크에서 ‘착각의 늪’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조승우 씨 덕분에 당시에 백윤식 선생님도 하셨었다. 배우들이 저에게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종종 가요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MC 박경림을 만날 수 있다. 박경림은 최근 솔리드 쇼케이스에서 진행을 맡았던 때를 떠올리며, “제가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캠프 갔을 때 솔리드가 있었다. 당시 진행할 때 솔리드를 만났던 기억이 나는데, 거의 19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그때 고등학생이었던 저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천생연분’을 부르시는데 너무 좋았다. 쇼케이스들이 다 소중하지만 솔리드는 저의 데뷔 시절을 소환해줬다. 섭외 요청이 왔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경림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자신의 말을 전하는 콘서트가 아닌 관객의 이야기를 듣는 ‘리슨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위드림컴퍼니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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