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인물로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특히 올해 신화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앨범 활동과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은 후속 활동으로 뮤지컬을 선택했다. 휴식기 없이 바로 차기작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작품의 재미와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 역을 맡아 대한민국의 여심을 뒤흔든 유연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 서경수 또한 김동완, 유연석과 함께 몬티 나바로를 연기한다. 185cm가 넘는 훤칠한 키와 외모는 대본 속 몬티 나바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느낌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다이스퀴스’ 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 역할의 배우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한다.
다이스퀴스는 먼저 믿고 보는 배우 오만석이 맡는다. 제작사는 "국내 초연인 만큼 브로드웨이보다 뛰어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노련한 연기와 기발한 유머를 겸비한 베테랑 배우가 꼭 필요했고, 그 배우가 바로 오만석이다"라고 밝혔다.
한지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그의 진지한 이미지와 잠재된 유머감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작품의 재미가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일명 ‘해롱이’라고 불리는 ‘한양’ 역을 비롯해 '비밀의 숲'과 '라이프' 등에서 열연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규형은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몬티’와 연인관계이지만, 허영심이 많이 부와 명예를 쫓아 다른 이와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으로는 임혜영이 캐스팅됐으며, 또 한 명의 다이스퀴스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의 뮤즈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이 맡았다.
이 밖에도 의문에 싸인 여인, ‘미스 슁글’ 역의 김현진을 비롯하여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이 모두 ‘멀티롤’을 연기한다. 이들이 선보이는 다양하고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은 재치 넘치는 대사와 좌중을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시종일관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오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예매는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사진=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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