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메노포즈'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연습실 사진에는 베테랑 배우들의 남다른 에너지와 함께 능수능란하게 대사를 주고 받으며 열연을 하는 순간들이 담겨있다.
약간의 푼수와 지혜를 겸비한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최근 여성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 주부’ 역의 이경미, 조혜련, 박준면은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와 깨알 애드리브를 펼치며 연습실의 생기를 불어 넣고 있어 무대 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전문직 여성’ 역을 맡은 문희경, 신효범, 홍지민은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예상치 못한 외로움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역할로 자신이 맡은 배역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담겨 기대를 모은다.
또한,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우아하게 살아가지만, 나이와 투쟁하며 자기 관리에 온 신경을 몰두하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역을 맡은 김선경, 백주연, 주아는 무대 위 노련한 배우답게 장면 하나하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함께 살아가지만 혼자만의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사는 ‘웰빙 주부’ 역의 유보영, 황석정, 장이주의 열연도 눈길을 끈다. 장이주는 추가 캐스팅으로 뒤늦게 합류했지만 지난 시즌 작품에 참여했기 때문에 금새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들의 고민인 우울증, 노화, 폐경 등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나게 되는데, 속옷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간다는 내용이다. 익숙한 멜로디의 60~80년대 팝송들로 구성돼 중년의 향수 어린 감수성을 자극한다.
한편 뮤지컬 '메노포즈'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플레이앤씨, 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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