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신', 2년만에 만난다! 남경주부터 송일국까지 재합류 
'대학살의 신', 2년만에 만난다! 남경주부터 송일국까지 재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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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대학살의 신'이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공연에 출연했던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 네 명의 배우가 모두 다시 뭉쳤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2009년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2010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거머쥔 수작이다. 

작품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으로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남경주)과 아네뜨(최정원)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송일국)과 베로니끄(이지하)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자녀들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모인 두 부부는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중산층 가정의 부부답게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시작되었던 그들의 만남은 대화를 거듭할수록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변질된다. 

그들의 설전은 가해자 부부와 피해자 부부의 대립에서 엉뚱하게도 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의 대립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눈물 섞인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게 된다. 

개성과 실력으로 중무장한 네 명의 배우는 교양이라는 가면 안에 가려져 있던 우리 모두의 민낯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까발리며 우아하고 품격 있게 망가진다. 

한편 2019 연극 '대학살의 신'은 내년 2월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오는 13일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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