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로우 “고등학교 자퇴 후, 진로 고민… 하고 싶은 음악 선택했다”(인터뷰)
코어로우 “고등학교 자퇴 후, 진로 고민… 하고 싶은 음악 선택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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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뮤지션 코어로우가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제니스뉴스와 코어로우(Core.Low)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디지털 싱글 ‘넷플릭스 &칠린(Netflix & Chillin’)’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코어로우는 “고등학교 때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봤다. 당시에는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같이 하기 위해 자퇴를 했고, 남들보다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면서 “몇 년간 아버지의 일을 도왔는데 막상 해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군대를 가게 됐고, 그곳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주변에서는 제가 편하게 할 수 있는 직업을 추천했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게 음악이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라고 음악 시작 계기를 밝혔다.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시겠다”라는 말에 코어로우는 “처음에는 안 그러셨다. 제가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시고, 저의 작업물들을 들려드리니 ‘기왕하는 거 열심히 해서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해주신다”라고 반응했다.

또한 코어로우는 “음악을 하면서 제가 알고 있는 음악적인 지식들이 부족한 것 같고, 다른 아티스트와 비교를 할 때도 있다. 그렇게 나 스스로를 낮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다른 분들은 그만큼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을 신경쓰는 것보다,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으니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음악을 하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게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하며, 지금의 회사 어나더뷰를 만나게 됐다. 코어로우는 “이번 곡의 프로듀서인 콘다라는 친구가 먼저 이 회사에 있었다. 그 친구를 통해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고, 저의 작업물들을 들려드리게 됐다. 회사에서 같이 일을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어로우는 오는 21일 디지털 싱글 ‘넷플릭스 &칠린’을 발매한다. 이 노래는 코어로우가 자유와 평화를 떠올리며 쓴 곡이다. 음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의 주변 반응들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믿고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사진=어나더뷰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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