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청하 ① “2019년 목표? 정규앨범 발매-단독 콘서트 개최”
[Z인터뷰] 청하 ① “2019년 목표? 정규앨범 발매-단독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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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벌써 12시’도 통했다. 청하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쟁쟁한 가수들 속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7년 솔로로 데뷔한 청하는 데뷔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와 미니 2집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미니 3집 타이틀곡 ‘러브 유(Love U)’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자신의 곡뿐 아니라 여러 가수들과의 협업, 라디오, 방송 등으로 지난해 쉴 틈 없이 활약한 청하는 새해를 맞아 또 다른 신곡을 발표하며 2019년 ‘열일’을 예고했다. 지난 2일 베일을 벗은 신곡 ‘벌써 12시’ 역시 좋은 반응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제니스뉴스와 청하가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새 싱글 ‘벌써 12시’ 발매를 기념해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8년에는 감사하게도 앨범을 2장이나 발표했고, 정말 바쁘게 무대로 많이 찾아뵐 수 있었던 해예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게 바뀌고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벌써 12’시를 시작으로 2019년이 어떻게 될지 기대되고 설레요”

신곡 ‘벌써 12시’는 ‘롤러코스터'에 이어 블랙아이드필승, 전군과 함께 한 두 번째 곡이다. 매혹적인 플루트 사운드가 커튼을 펼치듯 곡의 시작을 알리며 울려 퍼지고, 탄탄한 리듬 위에 청하의 목소리가 더해진 매력적인 노래가 탄생했다. 특히 그간 청아한 목소리를 강점으로 내세워 들려줬던 청하가 이전보다 굵고 탄탄해진 보컬을 선보여 색다른 느낌으로 귀를 매료시킨다.

“사실 제가 조금 더 편하게 녹음했던 곡은 ‘벌써 12시’가 맞아요. 지금까지는 애교스럽고 밝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와이 돈츄 노우’와 ‘러브 유’를 불렀거든요. 처음에는 청량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시작해서 그렇고, 이번 곡이 조금 더 저의 목소리와 가까워요”

청하의 가장 큰 강점은 퍼포먼스다. 솔로 가수로서 무대를 가득 채워 자신만의눈빛과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연 당시부터 청하의 뛰어난 퍼포먼스는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큰 요인이었다.

“늘 저와 작업했던 댄서분들과 함께 만들었어요. 기존에는 포인트 안무에서 팔을 많이 쓰는 편이었어요. 이번에는 ‘12시’에 포인트를 줬어요. 다른 동작들은 다 버리고 발로 정적인 분위기를 많이 표현했어요. 팬분들이 제가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할 때 강하고 센 모습이 많이 담긴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것과 대비돼서 목소리는 맑은 톤으로 들려드렸고요. 그게 저의 강점이라 앞으로도 잘 살려서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노래, 퍼포먼스뿐 아니라 청하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비주얼 콘셉트로 매력을 배가시켜왔다. 특히 화려한 글리터 사용은 청하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번에도 헤어, 의상, 메이크업 등 콘셉트 선정에 참여한 청하는 이전과 달라진 이미지 변화를 자랑했다.

“글리터를 정말 원 없이 써봤거든요(웃음). 이번에는 오히려 매트하게 가고 싶었어요. 뮤직비디오에도 입술을 블랙으로 짙게 바르거나, 아이 메이크업은 죽이고 립에만 포인트를 주기도 했고요. 이전에는 비치웨어나 반짝이는 의상을 많이 입었는데요. 스팽글을 쓰더라도 검정색 위주로 입었고, 슈트 의상을 많이 입었어요. 특히 곡의 가사가 워낙 도발적이기 때문에 무대 위의 모습까지 그러면 과할 것 같더라고요. 조금은 대비되는 느낌으로 시크하게 보여주려고 콘셉트를 잡았어요”

쟁쟁한 1월 컴백대전 속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청하는 경쟁에 걱정되는 마음보다, 솔로 가수기 때문에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가수들이 많아서 기쁜 마음이 크다고. 1위 공약을 묻자 청하는 “이사님께서 12시에 버스킹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기회가 된다면 버스킹이나, 팬분들이 좋아하실 이벤트를 하겠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거든요. 만약 하반기에 컴백을 해서 시상식 때문에 방송을 많이 못 하면 어쩌냐고 하시더라고요. 팬분들의 바람대로 1월에 컴백하게 됐어요. 2019년을 시작하자마자 제가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거고요. 저와 함께 추운 겨울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청하의 이번 활동 목표, 2019년 목표도 궁금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음원차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콘서트 개최나 정규앨범 발매에 대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청하의 가장 큰 바람이다.

“’롤러코스터’를 작곡해주신 작곡가님과 또 만난 거잖아요. 그때랑은 달라진 모습이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작업하면서 너무 재밌었거든요. 제가 즐거웠던 만큼 팬, 대중분들께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좋은 성과가 있으면 다음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잖아요. ‘벌써 12시’도 이전 곡들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요. ‘벌써 12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빼곡히 채운 정규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아직까지 단독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요. 좋은 곡들을 더 많이 작업해서 단독 콘서트를 이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진=MNH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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