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여명의 눈동자’ 테이 “장면 속 무대 위에서 살아가… 순간에 집중하는 것에 힘 모았다” (사진=수키컴퍼니)](/news/photo/201903/124651_121507_1540.jpg)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가수 겸 배우 테이가 장하림 역을 연기하면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프레스콜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변숙희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 테이, 이경수, 김지현, 문혜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 장하림 역으로 출연하는 테이는 이날 “‘여명의 눈동자’를 노우성 연출님이 하신다는 얘길 듣고 기다림이 컸다. 잘 만들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음악이 너무 멋있어서 음악으로 감정들을 많이 풀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테이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고민한 부분을 묻자 “암울했던 근대사의 시대적인 이야기들이 주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인물로써 들어가는 구조다. 하람은 이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고민하진 않았다. 명확한 선으로 가게 됐고, 어떻게 표현할지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테이는 “방대한 드라마를 한 편의 뮤지컬에 어떻게 정리하고, 그 많은 인물의 감정을 어떻게 한 편에 다 축약하는지 기대하는 분들이 그걸 보려고 오시는 분들도 많다. 연습하면서 뮤지컬 안에서 이 많은 이야기의 처음과 끝이 꼭 정리가 되야 하나 생각했다. 액자식 구성이다 보니 왔다 갔다 한다. 흐름대로 캐릭터를 이해시키는 에너지를 보여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하지만) 여옥을 보면 늘 슬프고, 대치를 보면 늘 안타깝다. 장면 장면 안에서, 무대 위에서 살아간다. 그렇게 보여드리려고 한다. 중간에는 왜 저럴까 싶어도 끝나고 나면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물어볼 수 있을 정도로 순간에 집중하는 것에 힘을 모았다”라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 전쟁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세 남녀의 운명적이고 애절한 사랑을 담아냈다. 오는 4월 14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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