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tvN이 신개념 예능 방송을 선보인다. 일명 ‘보이는 오디오’로 시청자들과 소통한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쇼! 오디오자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성시경,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기현, 민혁, 주헌, 원호)와 이영준 PD가 참석했다.
# 신개념 ‘보이는 오디오’
‘쇼! 오디오자키’는 스타 AJ들이 진행하는 보이는 오디오로 편성부터 방송 준비, 쉬는 모습까지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는 신개념 예능 방송이다. 전국을 돌아 다니는 이동식 오픈 스튜디오에서 공개 라이브 오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자키들은 자신의 매력이 드러나는 코너를 선보인다.
자키들의 오디오 방송은 각종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고, TV를 통해 뒷이야기를 포함한 준비 과정과 진행 상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방송을 하는 만큼, 현지의 다양한 특색이 묻어난 콘텐츠를 보는 즐거움이 있을 전망이다.

실시간 방송과 관련해 이영준 PD는 “tvN은 라디오 주파수가 없다. 라디오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요즘 팟캐스트가 활성화가 되고 있다. 앱 ‘팟빵’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영준 PD는 “매회마다 편성국장을 정했다. 1대 국장이 박명수 씨다. 편성을 매번 촬영 때마다 바꾼다. 듣는 청취자분들이 그 순서대로 듣고, 방송은 따로 편집해서 할 예정이다. 먼저 듣고, 이면에는 어떤 장면들이 있었는지를 조금 더 포인트를 잡아 방송으로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쇼! 오디오자키’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대 곁에, 성시경입니다’ 코너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성시경은 “마이크 앞에 앉아 있을 땐 같은 마음이다. 형식이 달라져도 청취자들을 생각하면서 하게 된다.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나 콘텐츠에는 변함이 없다. 그걸 어떻게 풀어가느냐는 제작진이 고민하고 계신다. 라디오에서는 할 수 없는, 상상으로 해야 하는 것을 자료로 보여줄 수 있다. 오디오와 방송을 다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란 생각이 든다”라고 프로그램의 강점을 어필했다.
# 각양각색 AJ가 모였다!
이영준 PD는 성시경을 캐스팅한 이유로 “라디오 느낌을 살리려면 정석의 느낌이 묻어나는 출연자가 있으면 했다. 워낙 ‘잘자요’로 유명한 성시경 씨를 섭외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실제로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박명수는 ‘박명수의 호락호락쇼’를 선보인다. 이날 박명수가생방송 라디오 진행으로 부득이 불참해, 그를 대신해 이영준 PD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느낌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트로트 열전을 하고, 현장에 있는 분들과 퀴즈 대결도 한다. 박명수 씨 특유의 트로트 흥을 많이 느낄 수 있게 했다라고 ‘박명수의 호락호락쇼’를 소개했다.
소유진은 ‘소유진의 스윗살롱’으로 육아, 메뉴 고민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이영준 PD는 “소유진 씨는 지역에 요리를 잘하는 분들께 전화하고, 특산요리 레시피를 배우는 코너를 한다. 요리를 하면서 진행하고, 중간에 말을 끊지 않으면서 요리를 완성하는 게 어려운 일이다.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잘 해주셨다. 요리도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어주셨다”라고 소유진을 칭찬했다.

붐은 ‘붐 박스’로 유쾌한 매력을 뽐낸다. 붐은 “그간 라디오 부스 안에서 제대로 놀지 못했던 부분을 더욱 최선을 다해 보여주려고 한다. 하면서 즐거웠던 점은 뒤에 있는 오디오 박스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것이다. 나중에는 해외도 가면 좋겠다는 꿈을 꾼다. 박스 안에서 최상의 쇼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감미로운 라이브와 더불어 유쾌한 토크를 펼칠 몬스타엑스의 기현은 “저희는 우선 4명으로 이뤄져 있다”라면서 “팬분들이 저희가 V앱을 할 때 ‘대환장 쇼’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을 하셨다. 그게 우리는 장점이라 생각했다. 다양한 에너지를 낼 수 있고, 아이디어도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몬스타엑스의 몬스타일’의 강점을 어필했다.
‘쇼! 오디오자키’는 몬스타엑스의 첫 예능 고정 출연이다. 민혁은 “처음에 라인업을 듣고, 예능을 오래 하신 분들과 라디오에 베테랑인 분들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됐다”면서 “저희 라디오는 청취자분들과 소통하는 위주로 방송을 하려고 한다. 생각해보니 V앱에서 저희가 진행을 하고, 콘텐츠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었다. 그게 도움이 돼서 생각보다 첫 방송 때 떨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참여자분들이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쇼! 오디오자키’는 오는 17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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