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이바다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을 집약한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그간 컬러 프로젝트로 다양한 노래를 들려줬던 이바다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디 오션’이다.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한 카페에서 이바다의 첫 번째 정규앨범 ‘디 오션(THE OCEAN)’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바다, 에코브릿지가 참석했다.
이날 이바다는 “되게 기분이 좋고 설렌다. 하고 싶었던 음악, 퓨전 장르들을 실험적으로 담게 돼서 기쁘다”라고 정규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또 이바다는 “이번 정규를 내기까지 계속 밤을 새고 작업하고, 작업하면서 부담이 있었다. 단단해지는 연습을 한 앨범이라 생각한다. 첫 정규라 저의 변화된 과정을 보여주는 앨범이라 생각한다”라고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디 오션'은 '컬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앨범으로 다양한 색들과 감정들이 조화롭게 구성됐다.신곡 '1,2,3,4,5', '여우', '빨간꽃'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에 발표한 '핑크 오션', '블랙 오션', '블루 오션'의 곡들을 포함한 총 15트랙이 담겼다.
앨범 작업에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이바다는 “제가 가진 모습이 여러 가지다. 밝을 땐 밝고, 어두울 때는 어두운 면이 많다. 여러 모습을 색깔로 내고 싶었다. 저를 표현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들어간 노래들은 다 퓨전 장르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우가 순진한 눈으로 유혹하는 내용의 노래인데, 사실은 이별에 대한 노래다. 이별을 한 소녀가 다시 그를 잡는다는 내용을 사냥으로 표현했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1,2,3,4,5’는 90년대 네오 소울 알앤비의 그루브가 느껴지는 드럼과 베이스, 기타 위에 현대적이 사운드를 적절이 섞어낸 이바다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바다는 “70년대의 네오 소울 리듬 악기가 기본이 된 노래에, 요즘 사운드를 섞은 퓨전 알앤비 네오 소울 장르의 곡이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1,2,3,4,5’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바다는 “급하게 곡을 컨펌 받고 뮤직비디오 촬영에 들어갔다. 감독님께 왜 뮤직비디오를 홍콩에서 찍고 싶으신지 물어봤다. 곡을 듣자마자 홍콩의 느낌이 났다고 하셨다. 한국에서만 찍기에는 아깝고, 좋은 곡이라 그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빨간꽃'은 펑키한 베이스 리듬에 레트로한 사운드를 가미한 퓨전 시티팝 넘버다. 이바다의 그루브함과 몽환적인 보이스가 '빨간꽃'의 개성 넘치는 리듬과 멜로디 속에 녹아있다. 이바다는 “펑크 리듬을 기반으로 레트로한 감성을 넣은 노래다. 상대방이 피어난다,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노래다”라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은 에코브릿지가 맡았다. 에코브릿지는 “에코브릿지는 “엄청 많은 싱어송라이터가 나오고, 여자 솔로 가수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이바다의 노래를 들어야 할 이유를 찾으려고 했다. 컬러 시리즈를 통해 이바다가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모습,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다져가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프로듀싱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더블 타이틀 선정과 관련해 에코브릿지는 “첫 번째 타이틀곡을 ‘1,2,3,4,5’를 정한 것은 이바다의 의견이 먼저 반영됐다. 믹스를 내부적으로 오랜 시간을 가지고 한다. 저도 믹스에 참여해서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이바다의 보컬이 여러 색깔이 있다. 본인이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도 여러 가지다. 믹싱 작업이 까다롭고 힘들긴 하다. ‘1,2,3,4,5’는 직관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목소리를 잡았다”라고 강조했다.
현 가요계에는 여러 싱어송라이터, 여성 솔로 가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물음에 이바다는 “앨범, 곡마다 매력이 다르다. 장르로 표현할 수 있지 않도록 곡을 쓰려고 한다. 계속 퓨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 매력은 듣는 맛이 있는 거다”라고 답했다.
원하는 목표로 이바다는 “저는 욕심이 크진 않다.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바다는 29일 오후 6시 ‘디 오션’을 발매한다.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