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장동건X송중기X김지원 만난 ‘아스달 연대기’, 역대급 스케일 ‘태고 판타지’ 온다(종합)
[Z현장] 장동건X송중기X김지원 만난 ‘아스달 연대기’, 역대급 스케일 ‘태고 판타지’ 온다(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 (사진=신창호 기자)
▲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 (사진=신창호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tvN이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화려한 스케일에 장대한 서사를 보여줄 ‘태고 판타지’를 선보인다.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김의성 등 화려한 라인업까지 더해져 2019년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가 베일을 벗는다.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와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참석했다.

# 역대급 스케일 담은 태고 판타지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 ‘선덕여왕’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후반작업 중 잠시 참석한 김원석 감독은 “기대는 조금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칭찬을 받거나 좋은 반응이 올 거라고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스태프, 연기자가 고생하면서 만들었다. 조금은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적어도 1~2회는 보시고 어떻다는 말을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인사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문명과 홀로 싸워나가는 은섬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작품의 스토리에 대해 김영현 작가는 “실제 상고시대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는 4명이 그냥 싸우는 거라 어렵지 않게 진행될 거다”라고, 박상연 작가는 “고대 인류사회의 모습을 가져와서, 가상의 땅과 역사를 설정했다. 그 속에서 보여지는 사랑, 투쟁, 권력의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상연 작가는 “송중기 씨, 김지원 씨가 있고, 양쪽에 장동권 씨, 김옥빈 씨가 있다. 양쪽에 있는 분들이 굉장히 엄청난 분이다. 가운데 있는 분들은 아무런 힘이 없다. 송중기-김지원 씨가 장동권-김옥빈 씨에 맞서는 이야기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 (사진=신창호 기자)
▲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 (사진=신창호 기자)

‘아스달 연대기’는 대서사를 지닌 만큼 파트 1, 2, 3로 나눠 편성된다. 오는 6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파트 1 ‘예언의 아이들’, 파트 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이 각 6회씩 12회 분량으로 방송된다. 이어 주인공들이 운명적인 변곡점을 맞이하게 되는 파트 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이 하반기 내 방영될 예정이다.

파트를 나눈 이유에 대한 물음에 김영현 작가는 “세 부분이 명확하게 나눠지는 지점이 있다. 파트 1의 끝을 보시면 왜 나눴는지 알 수 있을 거다. 파트 1의 끝에서 확연하게 다른 일이 발생한다. 그것 때문에 내용상으로 나눴다. 파트 3의 경우, 앞부분 내용을 이해한 후에 오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편성했다”라고 답했다.

# 장동건부터 김지원까지, 핫한 배우들 뭉쳤다!

장동건은 천재적인 전략가이며 아스달 최고의 무력집단인 대칸부대의 수장이지만, 아버지를 비롯한 아스달의 권력자들과 대립해 권력욕을 드러내는 타곤 역을 맡았다.

각 배우들은 경험해보지 않은 시대의 인물을 구현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필요했을 터다. 장동건은 “접해보지 않은 시대의 이야기라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했다. 작가님들께서 워낙 새로운 세계를 견고하고 치밀하게 완성해주셨다”라면서 “등장하는 지역이 실제 지도로 완성돼 있다. 같이 작업하는 배우, 스태프들이 그 지도를 보면서 위치를 숙지하고 촬영했다. 처음에는 용어들이 달라서 오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종족 이름도 그렇고, 사랑도 다른 단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머릿속에 그려지고 나면 어렵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 (사진=신창호 기자)
▲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 (사진=신창호 기자)

송중기는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로,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이 아스달에 끌려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은섬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작가님 두 분을 ‘뿌리 깊은 나무’에서 처음 뵀다. 그때는 아역이라 4회까지만 출연했다. 두 분의 작품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작가님들께서 이번에 불러주셔서 흔쾌히 하게 됐다. 김원석 감독님은 ‘성균관 스캔들’ 때 뵀었기 때문에 좋은 호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지원은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 후계자인 ‘예언의 아이’ 탄야를 연기한다. 탄야는 자신의 부족인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 과가하게 도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해가면서 성장한다.

김지원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다. 연기자의 연기가 함께 어우러지면 멋있는 작품이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고, 지금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라 더욱 매력을 느꼈다”라고 작품과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옥빈은 멀리 서쪽에서 청동기술을 전해온 해족 족장의 딸이자, 권력을 갈망하는 정치가 태알하로 분한다. 태알하는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권력을 갈망하게 된, 똑똑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운 인물이다.

김옥빈은 “쉽게 제작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고대시대를 배경으로 연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설렜고, 판타지가 더해져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아스달 연대기’가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얼만큼의 시청률을 기대하나?”라는 물음에 박상연 작가는 “시청률은 많이 나올수록 좋겠다. 저는 작품을 해오면서 항상 시청률을 예상했고, 내기를 하면 맞추는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정말 모르겠다.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과 다르게 아무것도 예상이 되질 않는다. 이번 제작발표회가 그간 참석했던 현장 중 가장 떨리고 무섭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다”라고 답했다. 김지원은 “많이 보셔서 높은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내비쳤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