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아이오아이가 이번엔 진짜로 재결합을 확정 지었다. 함께할 멤버, 시기 등을 공식 발표했고, 앨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회사 역시 정해졌다.
아이오아이(I.O.I)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까지 총 11명의 멤버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활동을 펼쳤다.
활동이 끝난 후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활동을 전개했다. 전소미는 최근 솔로로 데뷔했으며,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 및 드라마로 대중과 만났다.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로, 김청하는 솔로 가수로 입지를 굳혔다. 김소혜는 배우로 차근차근 행보를 이어오고 있으며, 정채연은 기존 팀인 다이아로 돌아갔고,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합류해 자리를 잡았다. 주결경과 임나영은 프리스틴으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해체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뜨거운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팀인 만큼, 다소 짧은 기간의 활동 후 해체는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콘서트 당시 “다시 만나자”라고 약속한 바 있고, 멤버들이 각자의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던 만큼,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는 수차례 언급됐다.
물론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각 소속사는 무려 3번의 재결합설이 보도될 때마다, “사실 무근” 혹은 “협의 중이지만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어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희망 고문이다”, “아이오아이를 이슈 몰이로 이용한다”라고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오아이 측은 지난달 28일 재결합 사실을 인정했다. 관계자는 제니스뉴스에 “재결합에 대해 구체화된 만큼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까지도 현재 일정 조율 중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1일에는 스튜디오 블루가 공식 SNS를 통해 “2019년 10월 김세정, 최유정, 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은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으로 좀 더 일찍 다시 여러분들 앞에 서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이오아이의 앨범 제작은 스튜디오 블루가, 매니지먼트는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맡을 예정이다.
이어 “한결 같은 마음으로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이번 순간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전소미, 유연정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의 힘을 전해줄 것이다”라면서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의 준비 과정 및 활동 스케줄도 수시로 소통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재결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만큼, 모든 멤버들이 함께 모였을 때 그 시너지가 더욱 발휘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센터였던 전소미와 메인보컬을 담당했던 유연정의 부재를, 멤버들이 어떻게 채울 것인지가 숙제로 남겠다. 재결합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현재 아이오아이의 컴백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걱정보다는 이들을 반기는 목소리가 더 뜨거운 상황. 2년 반 동안 다방면의 활동으로 성숙해진 멤버들이 어떤 노래와 퍼포먼스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게 될까. 오는 10월 다시 만나게 될 아이오아이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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