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배우 윤균상이 안티 히어로로 활약을 예고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 변호사로 변신한 윤균상이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용일 PD, 배우 윤균상, 금새록, 이준영(유키스 준), 최유화,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가 참석했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다. 겉과 속이 다른 학생들, 의문스러운 살인사건, 교내 비리 등 오히려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다룰 법한 사건들이 펼쳐져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성용일 PD는 '미스터 기간제'에 대해 "명문고 여학생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며 "배경이 고등학교라는 게 차별화된 지점이다. 기존 학원물에서 봤던 따뜻하고 좋은 기억들은 없다. 학생들과 구성원이 가진 비밀이 풀려야지만 진실이 풀린다는 과정이기 때문에 신경전 등에 초점을 맞추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 녹인 사회적 소재에 대해 "의도적으로 문제를 꼬집은 건 아니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있을 법한 것들을 묘사했다. 다른 드라마보다 극화시키다 보니 사회 문제를 다루는 것처럼 보이는 거 같다. 기존 다큐멘터리에서 다루는 것처럼 무겁게 다루기보다는 드라마에서 볼 수 있도록 각색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기간제'에서 윤균상과 금새록은 각각 속물 변호사 기무혁에서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열혈 체육교사 하소현으로 분했다. 윤균상은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 변호사로, 금새록은 당차면서도 똑 부러진 교사의 면모를 드러내며 긴장되는 스토리 속 폭풍 활약을 예고했다.
윤균상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해보지 못한 역할을 다룬 좋은 대본이었다. 두 번째는 캐릭터에 대해 같이 고민할 수 있던 감독님이 있었고, 세 번째는 OCN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금새록은 '미스터 기간제'를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았다. 이에 금새록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준비가 덜 된 거 같아 무서웠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주인공 타이틀에 큰 욕심은 없었다. 그런데 성용일 감독님을 단막극 오디션에서 만나 뵌 적이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이번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성장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스터 기간제' 속 신예들의 활약도 기대를 자극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학생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용일 PD는 캐스팅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연기자가 많다 보니 연기를 할 때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걱정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너무 잘 해주고 있어서 걱정할 필요 없었다. 첫 촬영부터 연기를 맞춘 것처럼 호흡이 좋았다. '더 이상 좋은 캐스팅은 없겠다'는 생각이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빛을 볼 친구들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첫 만남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 저와 규진이는 친한데, 저희 둘이 낯을 많이 가렸다. 소은 누나와 명지가 손을 내밀어 줬지만, 낯을 가려 빨리 잡지 못했다. 지금은 잘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규진은 "맞다. 낯을 가렸다. 소은이 누나와 명지와 첫 만남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그런데 몇 번 술도 마시고, 우유도 마시고, 빵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면서 "처음에 봤을 때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맞았다. 발랄하면서 시크 도도한 모습들을 보고 감독님이 캐스팅을 잘 한 거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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