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표 드라마가 온다 “10년치 메모장 다 털었다” (사진=김지은 기자)](/news/photo/201908/129979_134732_4533.jpg)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난다. 160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과연 어떤 ‘말맛’ 코미디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터뜨릴지 기대가 모인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코믹 드라마다. 지난 1월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이병헌 감독의 첫 방송 드라마 진출작이다.
이병헌 감독은 “작가님과 4년 전부터 천천히 준비를 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연애, 사랑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보고 싶었다”면서 “저희 드라마에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서른 살이라는 시기에 생기는 고민에 대해 친구와 수다 떨듯 편하게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병헌 감독은 “그동안 쌓았던 10년 치 메모장을 다 털었다"면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주변을 둘러봤을 때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스토리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멜로가 체질’은 방송 전부터 여러 이슈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 직전 배우 오승윤이 첫 방송 전 여자친구의 음주운전 방조 논란으로 하차했으며, 앞서 공개된 포스터의 ‘된장녀’라고 표기한 문구가 논란을 빚었기 때문. 오승윤의 분량은 배우 윤지온이 모두 재촬영했으며, 해당 포스터는 교체됐다.
먼저 포스터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사과드리고 싶은 부분이었다. 진주(천우희 분)를 된장녀로 표현한 게 아니라, 그런 표현들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캐릭터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대중과 관점이 달랐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배우 교체에 대해서 이병헌 감독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의 호흡이 정말 좋다. 서로 돈독하고 재미있게 잘 하고 있다. 덕분에 극복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재촬영은 큰 문제였다. 재홍 씨랑 우희 씨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배우들이 도와줘서 힘이 생겼고,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은 ‘케미’와 ‘공감’을 ‘멜로가 체질’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천우희는 “고민과 성장통이 곳곳에 녹은 작품이다. 저도 많은 공감이 됐고, 그래서 ‘멜로가 체질’이 독특하고 다르다고 생각했다. 인물들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병헌 감독은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작품만 놓고 보면 정말 자신 있다. 저희 드라마 진짜 재미있다. 의미 있는 작품이 분명히 될 거라 생각한다"며 "모두 배우분들 덕분이다. 관전 포인트도 배우분들의 연기다. 완벽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 이병헌 감독의 특기인 말맛 코미디까지 잘 버무려진 ‘멜로가 체질'. “10년 치 메모장을 다 털었다”는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가 과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오는 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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