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멜로가 체질’, 자극적인 한 방은 없지만 여운 남길 드라마... 2막 시작(종합)
[Z현장] ‘멜로가 체질’, 자극적인 한 방은 없지만 여운 남길 드라마... 2막 시작(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드라마 ‘멜로가 체질’ 출연진 (사진=JTBC)
▲ 드라마 ‘멜로가 체질’ 출연진 (사진=JTBC)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 중인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반환점을 돌았다. 현실성 넘치는 대사로 많은 공감을 사고 있는 ‘멜로가 체질’이 후반부에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스탠포드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 감독,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으며, 사회는 JTBC 송민교 아나운서가 맡아 진행했다.

▲ 드라마 ‘멜로가 체질’ 공명 (사진=JTBC)
▲ 드라마 ‘멜로가 체질’ 공명 (사진=JTBC)

지난 3월 말 첫 촬영을 시작한 ‘멜로가 체질’은 최근 촬영을 마치며 약 5개월여의 여정을 마쳤다. 드라마는 반환점을 넘었으나 방영만을 남겨둔 배우들은 후련함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명은 “촬영을 전부 마친 상태라 홀가분하게 이 자리에 온 거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 ‘꿀 빨았다’고 생각한다. 즐겁게 현장을 가서 촬영을 마쳤다. 재미있는 촬영을 한 거 같아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안재홍은 “저는 꿀 빨지는 않았고, 대사가 많아 열심히 했다”며 웃더니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다. 좋은 대본에서 최고의 배우, 감독님과 작품할 수 있어서 즐겁게 기억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극중 여덟 살 아들을 혼자 키우는 이혼녀이자 워킹맘인 황한주로 분한 한지은은 ‘멜로가 체질’을 통해 발견된 신예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될지 모르겠다”며 “다른 것보다 연기력 칭찬이 가장 행복하다. 앞으로도 그 말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드라마 ‘멜로가 체질’ 출연진 (사진=JTBC)
▲ 드라마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 (사진=JTBC)

공명은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멜로가 체질’로 두 작품 연속 이병헌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영화와 드라마 현장에서 모두 이병헌 감독을 본 그는 “이번에는 글을 쓰는 것 때문에 감독님이 잘 안 보이셨다”며 “다른 부분은 똑같이 좋으셨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이병헌 감독님을 더 사랑하게 됐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멜로가 체질’은 1.2%(닐슨코리아 기준)라는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를 이해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깊게 공감하시는 거 같다”며 “공감하고 이해하는 타겟층이 굉장히 한정적인 거 같다. 그분들의 공감치가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결과물과 점수가 저에게는 공부다. 왜 사람들이 덜 볼까, 덜 좋아할지 공부한다”며 “제가 좋아하는 것과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 조금 혼란스럽다. 제가 ‘호텔 델루나’를 하는 건 이상하지 않나. 하지만 저도 시청률은 높았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 [Z현장] ‘멜로가 체질’ 천우희 “이전 이미지 벗겠다는 고민, 연기하며 없어졌다” (사진=JTBC)
▲ 드라마 ‘멜로가 체질’ 천우희 (사진=JTBC)

6일 방영분부터 반환점을 도는 ‘멜로가 체질’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과 각 캐릭터들의 사연 등 풀어가야 할 이야기가 남아있다. 여기에 저조한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한 상황. 그러나 천우희는 드라마의 매력을 ‘한 방이 없는 점’이라고 말했다.

천우희는 “우리 드라마의 좋은 점은 강력한 한 방이나 자극적인 면이 없다는 거 같다”며 “각자의 이야기가 잘 녹아들었고, 상황을 곱씹을수록 더 진한 여운이 남는다. 끝까지 다 봤을 때 마음이 충만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 그래서 놓치지 않고 봐야 한다”고 본방 사수를 강조했다.

공명 역시 “어머니가 매 회차 다시 보면서 내용을 복기하고 계신다. 그만큼 계속 보면 좋은 드라마”라며 “앞부분을 보신 후 지금부터 남은 회차를 같이 보시면 더욱 즐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중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