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개막을 앞둔 연극 '에쿠우스'가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압도적인 분위기, 관록의 카리스마로 중무장했다. '에쿠우스'의 대표적인 명대사들과 함께 주역 배우 6명 각각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한껏 끌어내 눈길을 끈다.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 스트랑' 역을 맡은 류덕환, 오승훈, 서영주는 얼굴에 드리운 한 줄기 빛에 강렬하고도 절박한 눈빛으로 각각의 알런을 연기했다. 또한 3인 3색 캐릭터 대사에 걸맞게 광기와 슬픔이 뒤섞인 듯한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군 제대 후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에쿠우스'를 선택한 류덕환은 "3년 만에 다시 '에쿠우스' 작품을 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히며, "저 역시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2019년 '에쿠우스'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이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소년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 역을 맡은 장두이, 안석환, 이석준은 각각 깊은 상념에 잠긴 듯 먼 곳을 응시하며 다이사트가 알런을 치료하며 느낀 혼란과 고뇌, 회한의 정서를 여실히 드러냈다. 각각의 캐릭터 대사를 담아낸 이번 포스터는 다이사트 역 배우들의 표정과 주름 하나하나에 관록의 카리스마가 묻어나 작품의 서사를 무게감 있게 전한다.
이번에 처음 다이사트 역으로 '에쿠우스' 공연에 참여하게 된 이석준은 “워낙 오랜 세월 관객들과 만나온 위대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가 누가 되지 않도록 대본을 항상 곁에 두고 있다”며 새롭게 젊은 다이사트로 합류하게 된 데에 대해 ”제 공력으로 이걸 다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극 '에쿠우스'는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를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준 대표작이다. 광기와 이성, 신과 인간, 원초적인 열정과 사회적 억압 등의 경계를 첨예하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파고든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5년 9월 초연한 이후 매 시즌 역사적인 무대를 이어오며 대한민국 연극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시즌 역시 그 이름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연극 '에쿠우스'는 9월 7일부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1일 오후 2시에는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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