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2019 한복상점’ 개막, 홍보대사 김호영-허영지 Pick! 한복 스타일링 3 (사진=오지은 기자)](/news/photo/201908/130824_137093_1811.jpg)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추석 명절을 2주 앞두고 국내 유일 한복 박람회 ‘2019 한복상점’이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70여 개의 한복 브랜드 입점과 한복 사진관, 여러 체험 활동 등 문화 융복합형 박람회로 구성됐다.
‘2019 한복상점 - 한복 웨딩 스타일링 쇼’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호영과 허영지가 참석했다.
‘한복 웨딩 스타일링 쇼’는 ‘2019 한복상점’ 개막 특별 이벤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2019 한복 홍보대사 김호영은 “요즘 셀프 웨딩도 많고, 굳이 흰 웨딩드레스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스타일링을 한다”며 “한복은 전통 옷이다 보니 접근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한복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 팁을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실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가 모델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영과 허영지는 예비부부와 함께 TPO에 맞는 한복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이날 김호영과 허영지가 제안한 한복 스타일링은 총 3개, 이에 부부부터 커플, 친구들끼리도 활용할 수 있는 한복 연출 팁을 모두 공개한다.
# 예랑-예신들의 한복 인싸 데이트룩

첫 번째 스타일링은 바로 데이트룩. 최근 고궁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이 많아지면서 한복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김호영과 허영지는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한복 데이트룩을 제안했다.
특히 핑크색과 보라색을 선호하는 예비 신부의 취향에 맞춰 아이템을 선정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허영지는 플라워 패턴의 랩 원피스를 이용한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김호영은 강렬한 핫핑크 컬러의 시스루 로브를 선택해 레이어드하는 유니크한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이어 예비 신랑에게는 전통 패턴이 가미된 베스트형 두루마기를 제안했다. 이는 예비 신랑이 이미 입고 있었던 라일락 컬러의 셔츠와 조화를 이뤘으며, 한층 스타일리시한 룩이 완성됐다.
이에 김호영은 “이렇게 입고 카페 데이트를 하면 좋겠다”며 “어차피 데이트 나가서 사진 찍을 거니까, 제가 어떻게 나올지 먼저 찍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직접 사진을 찍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 고급스러움의 끝, 스타일리시 상견례룩

두 번째로 상견례에 활용하기 좋은 스타일링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상견례 패션은 단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김호영과 허영지는 "블랙, 화이트 등 깔끔한 컬러를 선호한다"는 예비부부의 요구에 맞춰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먼저 신부에게는 플라워 패턴의 블랙 시스루 원피스를 제안했다. 여기에 화이트 클러치를 더해 성숙하면서 격식 있는 룩이 완성됐다. 이와 함께 신랑에게는 블랙 컬러의 재킷형 블레이저와 슬랙스를 매치해 현대적인 느낌의 한복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스타일링해 댄디한 느낌을 자아낸 것이 특징이다.
블랙 스타일링을 완성한 커플을 보고 허영지는 "예비 신부님이 화이트를 입어도 예쁘겠다"고 말하며, 또 다른 화이트룩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친구의 룩에 맞춰 예비 신부는 은은한 플라워 패턴이 포인트인 랩 원피스와 블랙 버킷백을 매치, 트렌디한 한복 패션을 완성했다. 특히 허영지는 직접 허리 끈을 묶어 주는 등 한복 홍보대사다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 ‘좋아요’를 부르는 셀프웨딩 한복 코디법
![▲ [Z현장] ‘2019 한복상점’ 개막, 홍보대사 김호영-허영지 Pick! 한복 스타일링 3 (사진=오지은 기자)](/news/photo/201908/130824_137089_5411.jpg)
마지막 스타일링은 최근 유행하는 셀프웨딩 트렌드에 맞춘 한복 코디다. 맑고 깨끗한 느낌을 주기 위해 예비 신부에게는 아이보리빛이 감도는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특히 벨트 폭이 넓은 허리 치마를 선택해 몸의 라인을 강조했으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게 퍼지는 A 라인으로 여성스러운 무드를 어필했다.
신부의 스타일링에 맞춰 예비 신랑은 푸른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두루마기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슴 부근의 자수 디테일이 화려한 포인트로 작용했으며, 반면 실루엣은 심플하게 연출해 깔끔한 웨딩룩을 완성했다.
이때 허영지는 신부의 스타일링에 작은 꽃다발을 더해 웨딩의 느낌을 살렸으며, 러블리한 헤어 장식을 직접 꽂아주며 포인트를 줬다. 셀프웨딩 스타일링을 완성한 예비부부는 직접 런웨이를 선보였고, 김호영과 허영지가 직접 행진곡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일링을 마친 허영지는 “요즘 한복이 정말 좋아진 게, 예전에는 절을 할 때 항상 발에 걸렸다. 그런데 요즘엔 발이 안 걸리게 적당한 기장으로 나온다. 그게 정말 좋아진 것 같다”고 한복의 장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김호영과 허영지는 “앞으로도 더욱 다채롭고 많은 한복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돌아오는 추석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면 한복을 꺼내 입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한복보다는 일상복을 입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민족 대명절인 만큼 이번 추석에는 한복을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2019 한복상점’은 오는 9월 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