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케이시가 본인만의 감성을 담은 신보로 돌아왔다. ‘그때가 좋았어’, ‘진심이 담긴 노래’를 이을 ‘가을밤 떠난 너’로 본인이 원하는 ‘출구 없는’ 케이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케이시의 두 번째 미니앨범 ‘리와인드(Rewin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준이 맡았다.
케이시의 새 앨범 ‘리와인드’는 지난해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사랑받고 싶어' 이후 1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이며, 조영수 작곡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케이시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조영수 작곡가는 “하나의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제목부터 곡을 쓰기 전에 정했다. 곡의 제목에 맞는 장르와 가사를 생각해서 맞춰서 곡을 썼다. 앨범의 전곡을 들으면 이별한 순간부터, 시간의 역순으로 돌아가 영화를 거꾸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를 비롯해 슬프면서도 몽환적 분위기를 안기는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 사랑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달콤한 사랑 이야기로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기는 ‘꿈만 같은 일이야’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는 이별의 아픔을 가을의 쓸쓸함과 빗댄 발라드로, 케이시의 애틋한 보이스와 서정성 짙은 멜로디의 조화가 감수성을 건드리며 짙은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곡 대해 케이시는 “혼자 남겨진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여전히 그립고 쓸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괜시리 새벽에 잠이 오지 않을 때, 옛 연인이 생각날 때가 있지 않나. 그럴 때 들으면 좋을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한 케이시는 “사실은 제가 연기를 잘하지 않아서, 속으로는 나름의 연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밤에 잠이 오질 않고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아서 해봤다”라고 밝혔다.
케이시도 앨범의 전곡 작사는 물론, 작곡에도 일부 참여해 자신만의 감성을 뽐냈다. 그는 “조영수 작곡가님의 곡을 들으면 이미지가 그려진다. 제가 머리속으로 상상한 것들을 글로 수월하게 적을 수 있다. 저의 말투나 표현방법으로 가사를 쓴다. 그래서 듣는 분들이 공감을 더욱 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평소에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다. 길을 가다가 생각나는 문장이나 단어가 있으면 적어둔다. 책을 읽다가도 생각나는 게 있으면 메모한다”라고 자신만의 작사, 작곡 비결을 언급했다.
그간 ‘그때가 좋았어’, ‘진심이 담긴 노래’ 등 짙은 여운의 발라드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모았던 케이시가 ‘가을밤 떠난 너’로 또 다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케이시는 롤모델로 “린, 윤미래, 거미, 다비치 선배처럼 오래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저는 타이틀곡도 너무 좋지만, 수록곡도 빼놓지 않고 너무 좋다. 수록곡들도 다같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패키지처럼 이어지는 내용이라 같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면서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케이시’가 되고 싶다. 제 노래가 출구 없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 소망을 내비쳤다.
끝으로 1위 공약에 대한 물음에 “슬픈 발라드로 많이 알려졌는데,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면 어떨까 싶다. 이왕 슬플 거 같이 슬프고, 함께 슬프면서 털어내자는 느낌으로 하고 싶다”라고 답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케이시는 5일 오후 6시 ‘리와인드’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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