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배가본드’ 유인식 감독 “세월호 연상? 특정 사건 염두에 두지 않았다”
[Z현장] ‘배가본드’ 유인식 감독 “세월호 연상? 특정 사건 염두에 두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가본드' 스틸 (사진=SBS)
▲ '배가본드' 스틸 (사진=SBS)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드라마 ‘배가본드’의 유인식 감독이 세월호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씨네Q 신도림점에서 진행됐다. 시사회 이후 진행된 제작진 간담회에는 유인식 감독,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드라마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로, 가족, 소속, 이름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배가본드’ 1부가 최초 공개됐다. 공개된 1부에는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존재했다.

이에 대해 유인석 감독은 “대부분의 현대 드라마가 역사에 영감을 받는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 구상을 시작한 건 4~5년 전 일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나오는 드라마의 사건 사고가 기억을 환기시킬 수는 있지만, 일대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면서 “세월호뿐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가슴 아픈 일이 있을 것이고, 이런 기억을 환기시킨다면, 그에 맞는 예의를 지켰다. 특정 사건을 염두에 두고 촬영하지 않았다. 한 가지만으로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