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지난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추억을 공유해온 이들이 최정상의 위치에 오른 현재, 다시 2002년 아날로그 감성으로 돌아가 여행을 즐긴다. 유튜브 오리지널이 야침 차게 선보이는 ‘아날로그 트립’으로 만날 슈퍼주니어, 동방신기의 리얼한 여행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아날로그 트립(Analog Trip)’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동방신기(TVXQ) 유노윤호,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이특, 신동, 은혁, 동해, 코타 아사쿠라, 김지선 PD가 참석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아날로트 트립’을 통해서 잊고 있었던 연습생 시절의 기분을 많이 느꼈다. 풋풋한 이야기가 많이 담겼으니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이특은 “전 세계적으로 레트로가 유행인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함께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임슬립을 통해 2002년 시간으로 돌아가봤다”라고 ‘아날로그 트립’을 소개했다.

‘아날로그 트립’은 10대부터 지금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에게 주어진 특별한 휴가를 담는다. 가이드북 하나만 가지고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는 여섯 남자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그릴 예정이다.
김지선 PD는 “SM 아티스트들과 여러 작품을 해오면서, 생각보다 아티스트간에 추억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특히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는 연습생 생활을 오래해서 돈독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최정상인 두 그룹의 조합으로, 연습생 시절의 아날로그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김지선 PD는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촬영한 지역이 문화유적지라 자연 보존이 잘 돼 있었다. 수학여행을 갔을 때의 느낌처럼, 이들이 뭔가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마치 수학여행을 온 어린 아이처럼 여행을 만끽하면서 서로에게 집중하고, 자연스럽게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과 우정을 공유한다. 아날로그 여행을 즐기는 과정에서 여섯 남자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대자연 속에서 숙연해지고 겸허해지는 모습, 그동안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과 감정을 쏟아낸다고.
유노윤호는 “여행의 목적, 수단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함께 가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편한 친구들과 함께한 것이 가장 좋았다. 인도네시아에 여행을 가서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특히 신동이 영상, 사진을 많이 남겨줘서 고마웠다. 그래서 재미가 배가됐다”라고 함께한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특은 역시 “촬영할 때는 힘들고 불편하기도 했다. 정말 2002년으로 돌아갔고, 여행을 떠난 장소도 시골이었다. 사실 여행이라는 것이 편하고 쉬우면 기억에 잘 남지 않는데, 어렵고 힘든 여행이었기 때문에 더욱 가슴에 남는 것 같다”라고 애착을 표했다.

유튜브 오리지널은 유튜브가 주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제작자들과 협업해 제작하고 있는 콘텐츠다.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탑 매니지먼트’, ‘Jay Park: Chosen1’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특은 “여행 프로그램을 방송으로 많이 봤다. ‘아날로그 트립’의 포인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6명의 멤버들이었다. 계속 제작진분들께 ‘이렇게 해도 되느냐’라고 여쭤봤다. 예능의 경우는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냥 흘러가듯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에 원하는 그림이었다고 해주시더라”라고 ‘아날로그 트립’만의 강점을 자랑했다.
또 기존 방송 채널과 유튜브와의 차별점에 대해 신동은 “방송은 끝난 후 시청률이 뜬다. 저희 세대 때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했지만, 요즘 친구들은 유튜브에 검색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 저희가 이렇게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게 된 게 신기하고, 인터넷이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유튜브 오리지널 ‘아날로그 트립’은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오는 10월 9일 유튜브를 통해 첫 번째 에피소드가 전세계에 첫 공개된다. 한국에는 10월 9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10시에 순차적으로 에피소드가 오픈된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는 첫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10월 9일에 12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김지선 PD는 “저희는 시즌제로 갔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SM의 아티스트분들 누구든지 나와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 한 번 더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영광을 주신다면, 열심히 또 찍어보도록 하겠다”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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