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어릴 적 우리들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12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고 외쳤으며, 신데렐라마저 밤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랬다.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각종 음원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다. 일명 '신보타임'. 하루의 절반인 정오와 자정이 기준, 이번주에는 어떤 앨범들이 새로 나왔을까? 편집자주>
이주의 신보 | 2015.09.12 - 2015.09.18
플라이투더스카이 씨엔블루(CNBLUE) 다이아 아이콘 제시 하트비(HeartB) 디셈버(December) 스윗소로우 종현(샤이니) 넬(Nell)
◆ 쌀쌀한 날씨, 생각나는 감성 가수들 : 디셈버 스윗소로우 종현 하트비

임창정의 발라드곡 선공개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이제 하나 둘씩 감성 발라더들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듀오 디셈버는 지난 17일 새 앨범 '라이크 어 스트레인저(Like a stranger)'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멀리 멀리 멀리'는 디셈버 특유의 웅장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우리의 일상을 적셔주고 있다.
또한 스윗소로우 역시 이날 정오 신곡 '아현동'을 발매했다. 이 곡은 내달 발매될 스윗소로우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이자 정규 4집 앨범 Part.2의 수록곡이기도 하다. 네 멤버가 팀을 결성하고 처음으로 마련한 작업실과 그 시절의 추억들에 대해 노래한다. 또한 어쿠스틱 기타 멜로디와 스윗소로우 멤버들의 하모니, 가수 하림의 아코디언 연주가 더해져 향수를 자극하는 곡이다.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지난 17일 자정 첫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1'을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종현이 DJ로 활약 중인 MBC FM4U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프로젝트 코너 ‘푸른 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자작곡들을 새롭게 재편곡돼 담겼다. 자작곡이 수록된 만큼 종현의 섬세한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이 앨범의 특징이다.
그룹 하트비는 가을 음악에 있어 히든카드 같은 존재다. 도진 진욱 별하 찬영까지 4명으로 이뤄진 하트비는 지난 15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토리(美STOR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은 빈티지한 드럼 비트 위에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어쿠스틱 피아노가 더해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층 살린 곡. 수록곡 역시 기분이 좋아지는 밝은 멜로디로 가득 차 있으니 들어보길 바란다.
◆ 한 곡일지언정, 영향력은 최고 : 제시 넬

각종 방송을 통해 보여준 뛰어난 랩 실력과 엉뚱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제시가 지난 15일 새 싱글앨범 '쎈언니'를 발매했다.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그의 노래에는 제시의 강렬한 이미지와 그 안에 숨겨진 여성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동시에 담겼다. 더불어 제시가 얼굴을 알린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배출된 '니가 뭔데 날 판단해' '컴피티션(Competition)' 등 유행어가 가사에 담겨 듣는 재미를 높였다.
최근 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의 솔로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살짝 모습을 비춘 적 있는 넬은 지난 18일 자정 자신의 신곡 '스타 셸(Star Shall)'을 발매했다. '스타 셸'은 '조명탄'이라는 뜻으로, 쓰러질 듯 말 듯 꿈을 위해 힘겹게 달려가는 이들에게 일종의 신호탄 같은 역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넬이 선사해주는 특유의 위로와 러프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역시 넬'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진=CS해피엔터테인먼트, 뮤직앤뉴, SM엔터테인먼트, 마블팝엔터테인먼트, YMC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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