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박송권 "8년 만의 연극 출연, 무대에서 진심 보여주고파"
'만추' 박송권 "8년 만의 연극 출연, 무대에서 진심 보여주고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박송권이 8년 만의 연극 출연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연극 '만추'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행 박소원 김소진 김지현 등의 출연 배우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한편 한승원 프로듀서, 박소영 연출, 이진욱 음악감독 등의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송권은 "계속 뮤지컬을 하고, 대극장에서 공연을 하다가 '만추'를 제안 받았을 때 정말 아무 생각도 안하고 그냥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라며 "노래도 좋지만 연기를 되게 많이 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요즘 이걸 하면서 연습 때부터 생각이 되게 많아졌다. '내가 이걸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진심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이 든다"라며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시 다 버리고 처음부터, 걸음마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송권은 "지금 시점에서 배우로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기회였던 것 같다"라며 "무대에서 배우로서, 캐릭터로서 진심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연극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1966)를 리메이크한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2011)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자 애나가 어머니의 부고로 3일 간의 외출을 나와 우연히 마주치는 남자 훈과의 특별한 만남에 대해 그린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아코디언, 퍼커션, 기타로 구성된 소규모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더해 음악적으로도 작품에 맛을 더한다. 

한편 지난 10일 개막된 연극 '만추'는 오는 11월 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