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드디어 패션위크! 현장에서 보고 느낀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를 전한다. 컬렉션 리뷰, 스트리트룩, 런웨이에 선 모델 등 6일간 'DDP 우주마을'에서는 무슨 일이? 편집자 주>
총 66개 쇼가 진행된다. 같은 공간이지만 런웨이를 감도는 기운은 브랜드마다 다른 법. 컬렉션의 '공식 테마'를 모르는 상태의 '생눈'으로 마주한 런웨이 무대를, 지극히 개인적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 이 리뷰의 콘셉트!
컬렉션 리뷰①: 크레스에딤(CRES.EDIM)
2015.10.16 FRI 1:00PM

첫 날 오후 1시에 공개된 김홍범 디자이너의 2016 S/S 크레스에딤 컬렉션. 하루 가장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시각인 오후 1시가 이 컬렉션과 아주 잘 어울렸다. 아주 다양한 색을 쓰긴 했지만 눈이 어지럽지 않다. 부드럽고 달콤한 컬러팔레트는 컬렉션 속 소년과 소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비비드한 컬러는 색과 색 사이에서 컬러블록(Color Block)을 만들어냈고, 과감한 절개로 인한 실루엣이 다양한 프린팅과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무심히 잘려나간 까만 '똑단발', 주근깨 돋은 두 볼은 키치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유발시켰다. 플랫폼 슬리퍼, 슬립드레스, 스웨트셔츠, 라이더재킷 등 아이템의 폭이 큰 점이 인상적이며 남녀 모두 굽이 높은 플랫폼 샌들을 신었다. '이상한 나라의 소년소녀'는 이번 시즌 김홍범 디자이너의 재미있는 오브제가 되었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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