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그룹 블레이디(Blady)가 새 앨범 ‘리노베이션’으로 컴백했다. 지난 2011년 데뷔한 블레이디는 올해 데뷔 5년차를 맞아 더욱 굳건한 각오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기’라는 꼬리표를 달고 무대에 선 다영 기루 예은 가빈 티나. 2기에도 참여했던 티나를 제외하면 모두 새 멤버다. 한층 성숙되고 섹시해진 무대, 마음을 이끄는 매력의 소유자들. 그래서일까. 타이틀 곡 ‘다가와’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2전 3기, 이제는 날아오를 때다.
블레이디의 ‘리노베이션’ 앨범에는 타이틀 곡 ‘다가와’를 비롯해 다시 찾아온 사랑에 대한 수줍은 감정을 표현한 ‘러브 쏘..아이(LOVE SO..I)’, 트랩 비트 위에 일렉트로닉적인 요소를 가미한 ‘Oochi Walla Walla’, 남자들이 상상하는 여자에 대한 판타지를 솔직하고 발칙하게 표현한 ‘판타지(Fantasy)’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활동의 발을 내딛은 블레이디. 음악 팬들을 유혹하기에 이제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
기루는 앙증맞은 키와 몸의 소유자다. 얼굴에서까지 귀여운 매력이 철철 넘쳐흐른다. 톡 건드리면 애교가 터져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허리 사이즈 22인치. 그야 말로 ‘한 줌 허리’다. 누군가의 팔에 쏙 들어갈 것 같은, 남자라면 그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것만 같다. 유독 작은 몸 골격과 작은 발 때문에 신발도 키즈라인을 신는다. 발 사이즈 225cm. 동네에 나가면 아이들을 저절로 보게 된다는 기루. 같은 신발을 신고 있을 때는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좋다. “가격이 싸고 사이즈도 많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기루는 가수로 데뷔하기 전, 이미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어쩐지 ‘배우의 상이로다’ 싶었다. “기루는 화장을 진하게 할 때가 더 안 예쁘다. 오히려 안하는 게 더 예쁘다”는 멤버들의 증언을 들으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배우의 상이다”라니 “아니에요”라고 손사래 치지 않는다. 예쁘다는 뜻을 제대로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연기를 했기에 무대가 낯설지 않을 것이라는 건 그저 편견. 시스템부터 카메라 워크, 심지어 메이크업까지 다르니 낯설 수밖에 없다. “연기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팀으로 호흡을 맞추니 연기를 할 때보다 더 떨렸다. 연기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야 되는데 노래를 할 때는 최대한 오버를 해야 된다.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그렇게 투정 아닌 투정도 부렸다.
기루의 가수 데뷔를 가장 많이 축하해 준 이들은 가족이었다. 쇼케이스 당일, 기루를 보기위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다 모였다. 마치 마을 잔치처럼 말이다. 데뷔를 해 대중 앞에 섰을 때 부모의 마음이 오죽했으랴. 사인지를 가득 들고 와 쉴 새 없이 사인을 부탁해 힘들었다며 투덜거렸지만 그래도 무언가 흐뭇한 마음이 드는 모양이었다. “날마다 전화를 해서 물어본다. 오늘은 어디서 뭐했는지. 한 번은 직접 무대를 보러 오셔서 응원해주셨다”고 말하는 기루의 어깨가 든든해보였다. 그렇게 기루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가수가 됐다.
매력 POINT : 작은 얼굴의 배우 상, 22인치 한줌허리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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