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박용호, 연출 에릭 셰퍼)가 베일에 싸여있던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등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배우들은 각자의 배역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으로 작품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을 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와 양준모는 그 어느 공연에서보다도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렬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주시하는 조승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로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새로운 ‘스위니토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매 작품 완벽한 변신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끊임없는 찬사를 받아온 그가 2012년 '닥터지바고' 이후 오랜만에 도전하는 신작인 만큼, '스위니토드'를 통해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관객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한국과 일본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양준모는 선한 ‘벤자민바커’가 ‘스위니토드’로 변화하는 과정에 묵직한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에 ‘러빗부인’ 역할을 맡은 옥주현과 전미도의 모습도 주목할 만하다. ‘러빗부인’은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으로, 두 배우의 개성 넘치는 표정과 몸짓은 ‘스위니토드’를 들었다 놨다 하며 특별한 케미를 만들어 냈다.
특히 조승우와의 첫 만남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옥주현은 연습 중에도 대본에 메모를 하며 분석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옥주현과 러빗부인 역에 더블캐스팅 된 전미도 역시 전에 없던 캐릭터 변신으로 또 한번 주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연습실 사진에는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 배우들의 조화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발사 칼을 들고 있는 조승우와 이에 놀라는 전미도의 모습, 어두운 표정의 양준모와 달리 웃으며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는 옥주현의 모습은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를 향한 복수를 위해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복수를 행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이다. 뮤지컬 계의 살아있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최고의 수작이자 세계적인 걸작이다. 오는 2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오디컴퍼니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