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배우 이준혁이 리카르도 역을 연기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밝혔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파리넬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고유진, 루이스초이, 안유진, 이준혁, 김호섭, 원종환을 비롯한 배우들이 참석하여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또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제작진도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준혁은 "사실 영화 속의 리카르도는 굉장히 못나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리카르도를 천재의 그늘에 가려진 존재로 생각했다. 사랑에 대한 집착의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좀 더 야망이 드러나고 집착이 심해졌다. 그렇지만 내 동생이기 때문에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떻게 보면 동성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나도 하면서 헷갈린다. 내가 이 아이(파리넬리)를 동성애로 사랑할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나는 모든 걸 열어두고 사랑이라는 한 가지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18세기 유럽을 뒤흔든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작품. 아름다운 목소리를 얻는 대가로 평생을 남자도 여자도 아닌 채로 살아가는 파리넬리를 통해 돈과 명예, 사랑과 배신 그리고 선택의 갈림길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오는 5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영상 캡처 joohe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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