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쏟아지는 관심이 가히 뜨겁다.
201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답게 신선한 소재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의 만남은 공연장을 연일 환호와 기립 박수로 가득 채우고 있다.
'스위니토드'는 최고의 난이도로 정평이 난 뮤지컬 음악의 거장,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이다. 이번 공연은 조승우, 옥주현, 양준모, 전미도 등의 대한민국 톱 배우들과 새로운 한국 프로덕션의 만남으로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스위니토드'는 소름 돋도록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그 막을 올렸다. 광기 어린 연기력과 위트로 무장한 배우들, 그리고 오롯이 그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미니멀한 무대와 거침 없는 스토리의 전개는 2시간 45분(인터미션 20분 포함)의 긴 공연 시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1200여 명의 관객들을 압도했고, 같은 역의 양준모 역시 초연의 경험을 살린 노련한 연기와 안정된 노래로 호평을 받았다. 그에게 연정을 품고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은 특유의 가창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혀 새로운 캐릭터로의 변신에 성공했고, 같은 역의 전미도는 그녀만의 사랑스럽고 처연한 러빗 부인을 만들어내며 독보적인 에너지를 한껏 내뿜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때 건실했던 이발사의 몰락과 복수를 핏빛으로 그리며, 사회 비판적 시각과 동시에 ‘스릴러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부합하는 묘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한편,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히 선율에 담아내는 손드하임의 음악과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새로운 한국 프로덕션이 만난 '스위니토드'는 오는 10월 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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