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이종석-한효주, '함틋' 넘는 수목극 구원투수로 나섰다(종합)
'W' 이종석-한효주, '함틋' 넘는 수목극 구원투수로 나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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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치열한 안방극장 수목극 경쟁에 이종석과 한효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종석과 한효주는 MBC 새 수목드라마 ‘W’에서 호흡을 맞춘다.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 분)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을 만나고,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으로 분한 이종석과 한효주는 각각 1년 반,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종석은 웹툰 'W’의 히어로로, 전직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청년재벌인 강철 역을 맡는다. 한효주는 활달하고 정 많은 종합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오연주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한 ‘W’는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와 ‘그녀는 예뻤다’를 연출한 정대윤 감독의 만남에 한효주, 이종석 외에도 김의성, 이태환, 이시언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MBC 새 수목드라마 ‘W’ 제작발표회가 18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정대윤PD, 송재정 작가를 비롯해 이종석, 한효주, 김의성, 이태환, 정유진, 이시언이 참석했다.

이날 정대윤 PD는 ‘W’에 대해 “시청자가 어려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한편으론 요즘엔 장르 드라마가 사랑 받는 등 소비 형태가 달라졌다”며, “세계별로 색감을 통일하거나 드라마 시작할 때 지난 이야기를 넣는다든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종석과 한효주다. 두 사람이 개연성 있는 감정선으로 세계를 넘나들면 시청자들이 이야기를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비주얼 보다 감정선이 중요하지만 비주얼이 무너지면 드라마도 무너진다. 둘 다 잘 이끌고 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W’를 이끌어 나갈 남녀주인공 이종석과 한효주는 출연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특히 MBC ‘동이’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효주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데 한번 해본다면 드라마틱한 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 작품은 그 꿈을 이뤄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다른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또한 연하 이종석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드라마 설정상 연상연하가 아니고 동갑 설정이라 부담감이 있었다”며,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려고 앞머리도 자르고 종석 씨에게 애교도 많이 부린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공교롭게도 이종석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의 김우빈과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이에 대해 이종석은 “소문난 절친인데 공교롭게 동시간대 방송된다”며, “‘W’ 결정되기 전에 우빈이 카메오 부탁을 해서 ‘함틋’에 나갈 뻔 했는데 ‘W’ 편성이 정해지고 못 나가게 됐다”고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어 이종석은 “김우빈과는 영혼의 동반자라고 할 만큼 공생 관계다. 잘되는 사람이 밥 한 번 사기로 했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 속내를 드러냈다.

‘W’는 전작 ‘운빨로맨스’가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위로 막을 내렸기에 시청률을 다시 회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게 됐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 중인 ‘함부로 애틋하게’와 ‘원티드’가 이미 고정 팬을 확보한 상황이기에 뒤집기는 쉽지 않다.

과연 ‘W’가 독특한 장르에 믿고 보는 배우 한효주와 이종석 카드로 수목극 정상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W’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