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2016년 31주차(8월 05일부터 8월 07일까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는 누구일까? 1위부터 5위까지 그 순위를 제니스뉴스가 공개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덕혜옹주’는 1위를 차지했고, ‘부산행’은 천만 관객을 찍었다. 하지만 DC 코믹스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혹평과 함께 흥행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언론 시사 이후 “손예진의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받은 ‘덕혜옹주’는 이번 주말에 117만 130 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3일 개봉 당시 28만 2059 명의 관객으로 ‘수어사이드 스쿼드’ ‘인천상륙작전’에 밀려 3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야 히어로 영화의 특성상 개봉 첫날 스코어가 높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인천상륙작전’에도 밀린 건 다소 치명타였다. ‘인천상륙작전’과는 붙을 만 하다는 복안 아래 개봉일을 한 주 앞당긴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실수라는 견해도 나왔다.
하지만 ‘덕혜옹주’가 가진 영화의 힘은 분명했고 이는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입증해냈다. 개봉 첫 주말을 행복하게 보낸 ‘덕혜옹주’의 누적관객은 170만 6232 명이다.
‘인천상륙작전’은 ‘덕혜옹주’에 10만 명 뒤진 107만 8439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누적관객 524만 5349 명을 기록하며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덕혜옹주’와 ‘인천상륙작전’의 쌍끌이에 밀린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3위에 그쳤다. 예고편 공개 이후 ‘할리퀸과 악당들’에 쏟아졌던 관심은 영화 만듦새에 대한 혹평과 함께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주말 성적은 76만 2000명, 누적관객은 141만 6993 명이다. 개봉 첫날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기에 가능했던 누적관객수다.
4위는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차지했다. 개봉 첫 주말 63만 9662 명을 모아 누적관객 98만 6779 명을 기록,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5위는 ‘부산행’이다. 비록 마지막에 자리했지만 63만 9662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1004만 1883 명을 기록했다. 2016년 첫 천만 영화의 등장이다. 비록 개봉 전 유료시사로 잡음은 있었지만 또 하나의 한국 영화가 천만 영화에 등극했음은 마땅히 축하할 일이다.
디자인=박수진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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