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심충만] 디오도 좋고, 도경수도 좋은데
[덕심충만] 디오도 좋고, 도경수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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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덕후’의 ‘덕’(德)과 마음 ‘심(心)’을 담았다. 스타를 향한 큰 마음이 담긴 '덕심충만'. 우리 모두 다같이 스타앓이에 빠져 봅시다! <편집자주>

이번에는 그룹 엑소(EXO)의 디오이자 배우 도경수에 초점을 맞췄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엑소의 멤버이며, 배우로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로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도경수를 앓아본다.

▶ 덕심의 시작은 디오였노라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엑소는 어느덧 데뷔 5년차에 접어들었다. 엑소의 앨범 판매량만 보더라도 이들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으리라. 이들은 2013년 발매한 정규 1집으로 가요계 12년 만에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어 2015년 정규 2집 역시 100만장 판매고를 넘어섰으며, 최근 발표한 정규 3집으로 연속 100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엑소는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쓰는 것은 물론이고, 음악방송 트로피 수상,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해내고 있다.

자타공인 ‘글로벌 대세’ 엑소에서 디오는 힘과 귀여움, 때로는 카리스마를 담당한다. 동그란 눈과 얼굴형, 하트 입모양, 하얀 피부는 귀여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무대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제스처로 ‘상남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런 디오를 두고 팬들은 ‘근엄큐티’라 칭한다. 엑소 보컬라인의 한 축을 맡은 그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디오는 각종 OST에도 참여하며 본인의 역량을 과시한다.

▶ 뼛속까지 아이돌인 줄만 알았다

디오는 본명 도경수로 배우의 일을 병행했다. 그는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로 실력파 ‘연기돌’로 이름을 올렸다.

도경수가 가장 처음 연기를 선보인 작품은 SBS ‘괜찮아, 사랑이야’(2014)였다. 그는 불운한 과거를 겪은 소년, 장재열(조인성 분)의 분열된 자아 강우 역을 맡았다. 그는 어딘가 상처가 있어 보이고, 슬퍼 보이는 눈빛으로 모성애를 자극했다.

도경수에게 KBS2 ‘너를 기억해’(2015)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기억된다. 그는 이준호(최원영 분) 아역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해한 범죄자, 사이코패스로 분했다. 도경수는 중저음의 목소리와 서늘한 눈빛으로 강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 조연, 주연, OST ‘못하는 게 뭐야?’

드라마보다 영화 필모그래피가 더 많은 도경수다. 조연부터 주연까지 역할을 가리지 않고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현재 개봉을 앞둔 작품도 무려 2개나 된다.

그의 첫 영화는 ‘카트’(2014)였다. 도경수는 10대 편의점 알바생 태영 역을 맡았다.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작품인 만큼, 그는 학생 알바생이 겪는 고충을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영화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는 OST에도 참여하며 열정을 표했다.

도경수는 ‘순정’(2015)으로 단번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그는 무뚝뚝하지만 수옥(김소현 분)을 위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는 ‘순정남’ 범실로 분했다. 수옥 곁을 맴돌며 일편단심 순정을 전하는가 하면, 수옥의 죽음에 가슴 아파하는 애절한 연기로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준 도경수의 다음 작품 역시 기대된다.

먼저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형’(가제)는 뻔뻔한 사기꾼 형 두식(조정석 분)이 집 나간 지 15년 만에 동생 두영(도경수 분) 앞에 나타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도경수는 잘나가는 유도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루아침에 인생이 꼬여버린 두영 역을 맡아 조정석과 ‘남남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도경수는 ‘카트’에 이어 이번에도 OST에 참여했다.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신과 함께’에도 함께한다. 도경수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이정재, 오달수, 김동욱, 김해숙, 정해균, 김하늘, 김향기 등 화려한 라인업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여린 성격을 가진 원일병 역을 맡았다.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루는 주요 배역인 만큼 그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도경수는 음악과 연기,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뽐내고 있다. 앞으로도 ‘충만한 덕심’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SBS, KBS2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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