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추석엔 서부영화'라는 오래된 공식을 되살리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 이병헌의 할리우드 첫 정의로운 역할, 나아가 에단 호크와 브로맨스까지. 많은 화제를 뽐내며 13일 전야 개봉한 '매그니피센트 7'의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뽑았다.
백인 잔치 할리우드? 다인종 캐스팅

'매그니피센트 7'은 1960년에 개봉한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스 주연의 명작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전작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다면 이번엔 파격적인 캐스팅이 화제다. 전작의 7인은 모두 백인이었으나 '매그니피센트 7'엔 흑인, 동양인, 멕시코인,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등 다양한 인종이 등장한다. 최근 할리우드의 인종 차별 문제에 빗대어 볼 때 시사하는 바 크다.
일곱 남자의 브로멘스

7 명의 쾌남이 등장한다는 건 영화의 큰 매력이다. 그 면면도 화려하다. 덴젤 워싱턴을 필두로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할리우드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한국의 이병헌까지 합류했다.배우들은 평균 기온이 40도가 넘고 습도는 90%에 달하는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약 5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촬영하는 동안 끈끈한 우정을 쌓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영화 속 영혼의 단짝으로 등장하는 이병헌과 에단 호크가 실제로도 국경을 넘어선 특별한 우정을 과시해 영화 속 ‘빌리’&’굿나잇’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서부 영화의 미덕? 그것은 액션

'매그니피센트 7'는 서부 영화다. 액션은 당연히 갖춰야할 조건이다. 이에 리얼 건 액션, 말을 타고 황야를 내달리는 추격 액션,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맨몸 액션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모두 갖췄다. 안톤 후쿠야 감독은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위해 시각 효과를 최소화한 아날로그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말에서 떨어지는 장면, 총을 쏘는 장면 등 대부분의 장면들을 스턴트 촬영을 통해 카메라에 담아냈다. 또한 이병헌은 대본에 한 줄뿐인 액션 장면을 위해 정두홍 무술 감독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정두홍 감독은 즉각 미국으로 날아왔다는 후문이다.
일곱 남자가 뭉쳤다는데, 그들의 숨겨진 스토리

'매그니피센트 7'는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도 7인의 무법자들이 품고 있는 각자의 이야기를 살려 극에 활기를 더한다. 현상금 사냥꾼이자 복수를 위해 무법자들을 모으는 리더 ‘샘 치좀’(덴젤 워싱턴 분)과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바솔로뮤 보그’(피터 사스가드 분)의 남다른 인연, 남북 전쟁에서 특등사수로 ‘죽음의 천사’로 불렸던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분)의 숨겨진 개인사 등 각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한편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여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매그니피센트 7'은 절찬 상영중이다.
사진=UPI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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