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음원이 발표된 지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지났는데, 음원 차트에 갑자기 이름이 오르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를 두고 ‘차트 역주행’이라고 표현한다. 음악의 힘 혹은 어떤 특별한 계기로 인해 화제를 모아,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이러한 ‘역주행’의 덕을 톡톡히 본 가수를 카드뉴스로 정리해봤다.
▶ EXID

데뷔 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EXID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2014년 발표한 ‘위 아래’가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아프리카TV BJ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위 아래’ 댄스 직캠 영상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는 믿고, 듣는 핫한 걸그룹으로 자리를 잡았다.
▶ 한동근

2014년 발표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슬금슬금 차트 순위가 오르더니, 1위의 자리까지 꿰찼다. 이는 최근 MBC ‘듀엣가요제’에서 한동근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발표된 ‘그대라는 사치’보다 데뷔곡인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 볼빨간사춘기

이제 막 데뷔한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의 역주행은 매우 놀랍다. 지난 4월 발표된 ‘우주를 줄게’가 최근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인기 몰이 중인 것. 서정적이고 예쁜 가사와 밝은 멜로디, 여기에 볼빨간사춘기의 개성 뚜렷한 음색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행사 등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버스커 버스커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은 매년 벚꽃이 피는 봄이면 차트 역주행을 한다. 벚꽃이 피는 계절에 듣기 좋은 멜로디와 가사는 해마다 찾아 듣고 싶은 중독성을 유발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벚꽃엔딩’을 두고 ‘벚꽃연금’이라고 표현한다. 이를 노리고 계절성을 지닌 곡들을 종종 발표하는 가수들이 있으나, 버스커 버스커의 역주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젝스키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에 출연한 젝스키스가 18년 만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1998년에 발표된 ‘커플’은 당시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곡이며, 다시금 차트에 이름을 올려 젝스키스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무한도전’ 출연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16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CJ E&M, YG엔터테인먼트
디자인=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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